의성 연날리기 國費 따내…국제적 축제로 비상

입력 2010-09-28 10:10:53

정해걸 의원 내년 예산안 편성

의성 연날리기대회가 국제적인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정부가 2011년 2월 24일부터 열리는 '2011 의성 국제풍연제' 개최 지원을 위해 국비 3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의성국제풍연제 국비 예산은 문화관광체육부의 내년도 예산안에도 포함되지 않아 지원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의성이 지역구인 정해걸 한나라당 의원(군위·의성·청송)이 27일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10월 2일 국회에 제출되는 정부 예산안에 포함시키는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림해양수산위 소속인 정 의원은 관련 예산을 심의하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은 아니지만 이번 정기국회에서 예결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예산 당국과의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서 '수훈갑'이 됐다. 문화부가 기획재정부에 요청하지도 않은 사업이었음에도 정 의원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뒤늦게 예산이 확보되면서 의성연날리기 대회는 내년부터 국제적인 문화축제가 될 전망이다.

당초 경북도는 의성풍연제 사업비를 10억원으로 책정하고 5억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으나 기획재정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국비와 지방비가 각각 3억원으로 조정됐다. 정 의원은 "우리 민족의 고유민속놀이를 계승하고 있는 의성 연날리기 대회가 이번 국비 지원을 통해 국제적인 축제로 거듭 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올해까지 33년간 이어져 내려오면서 한국의 대표적 민속놀이축제로 자리를 잡은 의성 전통연날리기대회를 경북도와 의성군이 내년부터 국제적인 축제로 추진,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전통민속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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