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쑤∼ 덩더꿍∼ 국경을 넘은 흥…'안동국제탈춤 페스티벌'

입력 2010-09-27 10:07:52

3일간 40만명 방문, 저녁마다 '탈랄라 댄스' 파티

2010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24일 개막한 후 첫 주말과 휴일 3일 동안 관람객 40만 명이 낙동강변 축제장과 하회마을을 찾았다.

특히 2년 만에 선보인 올 축제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함께 어울려 추는 '탈랄라 댄스 퍼레이드'가 매일 저녁마다 열리면서 관람객 수가 예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달 3일까지 계속되는 올 축제의 관람객 수는 2008년에 기록한 역대 최고 관람객 105만 명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최고 2천500여 명이 입장할 수 있는 탈춤축제장 주공연장에서는 전통탈춤 벽사 사자무를 비롯해 중국·멕시코 등 외국공연까지 입장객 만원사례를 빚으면서 관람객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마을도 개막 첫날 1만4천291명이 찾았고 주말과 휴일에도 하루 입장객이 1만5천여 명에 달했다. 25일 오후에는 하회마을 부용대에서 연출되는 선유줄불놀이를 관람하기 위해 엄청난 인파들이 몰려들었다.

여기에 창작탈 퍼포먼스와 극단 갯돌 '추자씨 어디 가세요'와 극단 두레의 '착한사람 김상봉' 등 공연들도 입장객 만원사례를 이뤘다.

축제장 곳곳에서 탈을 쓰고 축제를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을 쉽게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외국인 참여가 눈에 띄게 늘어나 국외의 인지도가 높아졌음을 실감할 수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모태가 된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여러 동작 가운데 쉬운 동작 여섯 가지를 조합해 만든 축제 공식 댄스인 '탈랄라 댄스'가 축제의 신명과 관람객들이 주체로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축제는 즐기는 자의 것'이라는 테마 아래 누구나 탈을 쓰고 춤을 추며 축제 속으로 깊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한 것이 관광객들의 호응도를 높이고 있다"고 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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