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1박2일' 효과…추석 관광객 특수

입력 2010-09-27 09:29:47

19일 부석사·선비문화수련원 등 무대 방영…작년보다 280% 급증

추석연휴 기간 부석사를 비롯한 영주지역 주요 문화유적지 등에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 인근 상가 등이 특수를 누렸다.
추석연휴 기간 부석사를 비롯한 영주지역 주요 문화유적지 등에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 인근 상가 등이 특수를 누렸다.

추석연휴기간 천년고찰 부석사와 선비촌, 소수서원 등 영주지역에 관광객이 급증해 인근 상가와 특산물 판매장들이 특수를 누렸다.

영주시에 따르면 추석연휴 3일 동안 부석사(1만1천300명)와 소수서원·선비촌·선비문화수련원·박물관(6천800명), 풍기온천(6천500명), 옥녀봉 휴양림(300명), 소백산국립공원(1만8천600명) 등을 찾은 관광객은 무려 4만3천5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천300여 명보다 283%(2만8천200여 명) 증가했다는 것.

이는 추석을 앞둔 이달 19일 KBS 2-TV 1박 2일 추석특집 프로그램에 이승기, 강호동, 이수근, 김종민, 은지원 등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 영주 부석사와 선비문화수련원 일대를 소개한 것이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부석사의 노을과 풍경을 소개한 것을 비롯해 선비문화수련원 제사음식 만들기와 제사상 차리기, 풍기인삼시장 추석선물 구매하기 등을 연출,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부석사와 소수서원, 무섬마을 등 전통문화유산, 선비문화수련원 선비문화 체험시설 등은 인기 드라마 '동이' '추노' '바람의 화원', 단편영화 '선비가 사는 마을'의 무대가 되기도 했다. 또 언론 등을 통해 한국의 대표적 명소로 자주 소개돼왔다.

시 관계자는 "영화와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언론 홍보, 긴 연휴 등이 겹쳐 관광 특수를 누린 것 같다"며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전국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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