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흔적·주상절리 갖춰…제주도 이어 가입 추진중
청송군이 주왕산국립공원과 주산지 등 지역의 지질경관자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나서 그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송군은 24일 주왕산국립공원 및 주산지 등 지역의 지질경관자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유형유산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복합유산을 포함하는 세계유산, 생물다양성 보전과 활용을 위한 생물권보전지역, 그리고 지질경관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세계지질공원 등이 있다.
청송군은 주왕산국립공원 경우 6천만년 전 화산활동으로 빚어진 독특한 지질자원으로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연구용역을 발주했다는 것이다.
청송지역은 특히 화산 흔적 외에도 청송 부동면 이전리 소재 주산지와 부동면 항리 얼음골, 주상절리 등 특이한 지질자원이 몰려 있어 세계지질공원 가입 조건을 잘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지질공원은 과학적으로 아주 중요하고, 희귀해야 할 뿐만 아니라 아름다움을 지닌 지역으로서 지질학적 중요성과 생태학적, 고고학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도 함께 갖고 있어야 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현재 제주도가 가입을 앞두고 있고 울릉도가 국내 두번째로 가입을 준비 중이다.
준비기간이 4년 이상 걸리는 세계지질공원에 청송군이 가입에 성공할 경우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경북북부의 새 관광벨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지질학적으로 뛰어나고 학술이나 자연유산적으로 가치를 가진 지역을 보전하면서 이를 토대로 한 관광을 활성화해 주민들의 소득을 높이는 것을 주목적으로 만든 프로그램이다. 특별히 보전이 필요한 핵심지역을 제외하고는 관광 활성화를 위한 개발이 허용된다. 현재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곳은 21개국 66곳이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통해 관광산업 활성화 등 지역 주민들의 소득 창출로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워크숍뿐만 아니라 향후 여러 작업을 통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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