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음산포도, 가락동 공판장서 5kg 한 상자 16만원 최고가 낙찰
"명품 상주 고랭지포도 납시오!"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상주 고랭지 노지포도가 본격 출하를 시작했다.
서울 가락동 공판장에서도 맛과 향에서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상주 '팔음산포도'는 이달 6일 첫 출하식을 갖고 요즘 꾸준하게 서울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팔음산포도는 명성 그대로 가락동 시장에서 5㎏ 한 상자에 무려 16만원에 경락됐다. 지난 2002년 소비자가 선정한 전국 7대 명품 농산물로 선정된 후 전국 최고의 위치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해 상주 화동면 일대에서 열린 상주 고랭지포도축제 때에는 면단위 축제로는 보기 드물게 3만여 명의 관광객이 몰렸다.
올해 첫 출하식에는 성백영 상주시장을 비롯해 팔음산 작목반(회장 이학근)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풍년을 기원하는 기원제를 올렸다. 상주 팔음산작목반은 올해도 총 매출액 180억원이 넘는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팔음산포도작목반 신현호 부회장은 "팔음산포도는 모두 서울로 올라가기 때문에 대구경북에서는 좀처럼 구하기 어려웠으나 올해부터는 화동면 신촌리 체험마을(054-533-0118) 현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격은 중품으로 5㎏ 한 상자에 2만원 정도로 비교적 싸게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상주 서북부 중화지역(모동·모서·화남·화동면) 고랭지 포도도 잇따라 출하되면서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모서 꿀봉포도(회장 김종만)가 2일 첫 출하를 시작으로, 화동 팔음산포도, 한마음포도, 모동명산포도, 백화포도가 서울가락동 공판장에 각각 10t의 포도를 출하했다.
중화지역은 평균 해발 250m 이상의 상주 서북부 중산간지역으로 포도생산지로는 최적의 자연조건을 갖춘 곳. 모서지역은 550여 농가가 278ha의 포도농사로 연간 7천300여t을 생산해 서울 가락 농수산물도매시장과 대전, 대구 등지에 출하해 연간 15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고랭지포도 특구인 모동면은 영남과 충청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지역으로 생산농가들이 친환경 인증을 받아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모동지역에서는 730여 포도재배 농가가 627ha에서 1만3천t의 포도를 생산, 280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서농협(조합장 김대훈)은 "고랭지포도의 상품성 향상을 위해 2년 전 고랭지포도 품질고급화사업으로 대형저온저장고(200평)와 공동 선별라인을 갖춰 품질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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