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건축의 모든 것' 건축비엔날레 11월 17일 개막

입력 2010-09-16 09:24:05

세계적인 건축가가 참여하고 대구건축의 비전을 모색하는 건축 종합제전인 '대구건축문화비엔날레'가 11월에 처음으로 열린다.

(사)대구건축문화연합은 건축기술 역량 강화 및 건축문화의 대중화와 경제활성화를 위해 대구건축문화비엔날레 1회 행사를 '35.87N 128.63E, 분지'를 주제로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대구 수성구 범어동 '두산 위브 더 제니스' 1층 전시장에서 개최한다.

대구건축문화연합은 건축문화비엔날레 개최를 위해 ▷대구시건축사회 ▷건축가협회 대구지회 ▷대한건축학회 대구경북지회 ▷대구실내디자이너협회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대구시회 등 6개 단체가 지난 3월 결성한 조직이다.

대구건축문화비엔날레는 크게 일반전시, 기획전시, 시민참여 문화행사, 시민건축대학, 특별행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전시 행사로는 '2010 대구국제건축공모전 수상작전시' '제3회 친환경건축디자인 공모전 초청전시' '2010 대구시 건축상 초청전시' '대구건축이미지전 초청전시' 등이 마련돼 있다.

기획전시 행사의 경우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맞아 대구 건축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대구건축역사전', 대구를 대표하는 식문화를 선정해 개념적, 상징적 공간으로 표현하고 체험하도록 하는 '식(食)공간 디자인전' '건축국제교류전'(대구시건축사회·일본 교토건축사회) 등이 펼쳐진다.

시민참여행사는 패션디자이너 박동준, 최복호, 이도이 등이 참여하는 '건축과 패션' '건축과 영화' '시민공모전' 등으로 꾸며진다.

학생과 시민들을 위한 시민건축대학도 운영된다. 시민건축대학에는 건축에서 신재생에너지의 접목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체험', 초등학생들이 공간연출 및 배치계획을 해 볼 수 있는 '어린이건축학교', 중고생을 대상으로 공학적 관점에서 건축물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기획된 '구조물 강도 경진대회'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 대구의 전통건축물, 근·현대 건축물에 대해 전문가의 다양한 해설로 진행되는 '대구건축문화투어'도 진행된다.

11월 17, 18일 열릴 '2010 대구건축문화심포지엄'에서는 세계적인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드(세계무역센터 재건축 설계자·미국 AIA건축사)와 데루오 에토(일본 건축사회 부회장) 씨가 주제 발표를 한다.

대구건축문화연합 김철규 운영위원장(영남대 건축학부 교수)은 "대구건축비엔날레는 국제적인 교류는 물론 전문인과 일반인들의 만남을 통해 건축문화의 대중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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