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창조되었는가, 진화되었는가? 이 오래된 논쟁은 끝날 줄 모른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신의 존재를 부인, 논란을 빚었다. EBS는 이 논쟁의 대척점에 선 세계적 석학들을 취재, TV 프로그램으로 방영했으며 다시 책으로 펴냈다.
1859년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에서 시작된 이 논쟁은 진화론과 이를 반박하는 지적 설계론, 종교 이론 등에 대해 어떠한 주장이 옳고 그른지 밝히지 않은 채 치열한 설전을 이해하기 쉽도록 전달한다. 인간이 다른 생물보다 우월하다는 '진화론의 오해'도 바로잡는다. '생명의 나무' 이론에 따르면 갖가지 생명체들은 한 뿌리에서 나무의 줄기가 뻗어나가듯 한 조상에서 각각 다른 계통으로 진화했다. 인간과 다른 생명체들은 각각 진화했을 뿐이며 서로에 대해 누가 우월하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리처드 도킨스, 에드워드 윌슨 등이 진화론의 지지자들이다.
이에 대해 윌리엄 뎀스키, 마이클 베히 등은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프로그램을 만들 듯 인간이라는 지적인 존재도 설계될 수밖에 없으며 진화론은 생명이 어떻게 태어났는지 설명하지 못한다고 반박한다. 또 앨빈 플랜팅가 등은 "진화의 과정을 신이 유도했다"며 인간이 창조됐다는 종교 이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 252쪽, 1만3천원.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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