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LG 트윈스 상대 투수 7명 투입에도 4대6 패
플레이오프를 앞둔 삼성 라이온즈의 마운드가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12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16차전에서 삼성은 7명의 투수를 투입했으나 LG타선을 제압하지 못하며 4대6으로 패했다.
특히 포스트시즌 '조커'로 기대를 걸고 있는 윤성환과 권오준은 불안한 투구로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다. 삼성의 첫 번째 실험은 윤성환의 구위점검. 삼성으로선 올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못하다 23경기 3승4패(평균자책점 5.50)에 그친 윤성환의 부활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러나 이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윤성환은 지난해 공동 다승왕의 면모를 되찾는 데 실패했다. 상당기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1군에 올라와 8일 롯데전에 1.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험등판 합격점을 받은 윤성환은 이날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깔끔한 출발을 시작했다. 하지만 2회 LG 이병규(24번)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조인성에게 희생플라이로 1실점했다. 3회에 2안타 1볼넷으로 추가점을 허용하며 이날 투구를 마친 윤성환은 3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삼성은 이후 정인욱(2이닝 3피안타 1홈런, 1실점), 이우선(1이닝 무실점), 배영수(1이닝 2피안타 1실점), 레딩(1이닝 1피안타 무실점), 권오준(2피안타 2실점), 백정현(1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차례로 투입했지만 LG타선을 틀어막지 못했다.
지난 6월 26일 오른쪽 어깨 극상근 손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뒤 10주간의 치료와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권오준은 8일 대구 롯데전(0.2이닝 2피안타 1홈런 2실점)에 이어 이날도 2타자에게 연속 안타로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백정현이 안타를 맞으며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권오준의 자책점으로 잡혀 부상복귀 후 권오준은 2경기 0.2이닝 4안타 4실점의 나쁜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은 16, 17일 KIA(광주)와 19일 SK(대구)전을 갖고, 우천 취소된 롯데(부산)와 1경기, LG(잠실 2경기, 대구 1경기)와 3경기를 남겨 두는 등 모두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프로야구 전적(12일)
L G 011 010 102 - 6
삼 성 001 000 102 - 4
△승리투수=최성민(2승1패) △세이브투수=김광수(4승5패5세이브) △패전투수=윤성환(3승5패) △홈런=이택근 12호(5회 1점·LG)
SK 5-2 KIA
두산 5-0 롯데
◇프로야구 중간순위(13일 현재)
순위 │구 단 │승-패-무 │승률 │승차 │연속
1 │S K │78-43-1 │0.639 │0.0 │2승
2 │삼 성 │76-49-1 │0.603 │4.0 │1패
3 │두 산 │69-52-3 │0.556 │10.0 │1승
4 │롯 데 │63-60-3 │0.500 │17.0 │1패
5 │K I A │56-70-0 │0.444 │24.0 │1패
6 │L G │53-66-3 │0.434 │25.0 │1승
7 │넥 센 │50-71-3 │0.403 │29.0 │1패
8 │한 화 ㅣ45-79-2 │0.357 │35.0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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