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행사'서비스로 고객 잡아라

입력 2010-09-09 14:05:18

유통업체들에게 추석은 1년 중 최대 특수 가운데 하나다. 추석 때 얼마나 수요를 잡느냐에 따라 1년 매출이 달라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각 업체들은 여러 가지 이벤트와 행사, 고객서비스 등으로 추석 고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추석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무턱대고 상품 구매에만 신경 쓰지 말고 각 업체들의 행사나 서비스 등을 잘 활용하는 것도 알뜰 쇼핑의 중요한 요소다. 대구 지역 유통업체들의 고객 잡기 서비스로 어떤 것이 있는지 정리해봤다.

◆문화공연으로 눈길

2005년 대구 종합유통단지 내에 문을 연 대구지역 대표 아울렛 올브랜아울렛이 10일부터 개점 5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추석 빔이나 선물을 구입하면서 덤으로 눈도 즐겁게 할 수 있는 기회다.

우선 5주년 특집으로 광장 야외공연장에서 보컬그룹의 특별공연과 색소폰연주회가 열리고, 가족단위 고객을 위해 올브랜 키즈랜드와 올브랜 전속 댄스팀의 화려한 댄스 공연도 예정돼 있다. 또 야외 한쪽에서는 대구 북구 가정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사랑의 바자회를 실시해 수익금의 일부를 연말연시 불우이웃을 돕는데 기증할 계획이다.

사은행사도 눈여겨볼 만하다. 10일부터 15만원과 20만원, 4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각각 각티슈와 올브랜 5천원 상품교환권, 1만원 상품교환권을 증정한다. 이와 별도로 국민'현대 등 카드사별로 상품교환권 증정 등 사은행사가 있으며 입점 유명 브랜드 200여 곳에서 5주년 및 한가위 특집으로 할인 및 사은품 등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각종 기획전도 마련돼 있다. 올브랜 1층 여성의류 매장에서는 피에르가르뎅 핸드백과 비너스/엘르 란제리 선물세트 및 패션잡화 등을 중심으로 명절 특가세일전이 열리고 크리에타와 프리밸런스, 더윌, 아르떼, 리우베 등의 브랜드에서는 효도 상품전을 준비했다. 2층 남성의류 매장은 골프웨어 브랜드들의 골프대전이 10일부터 열릴 예정이다. 이번 골프대전에서는 디즈니 골프(이월상품 최대 90%), 링스, 먼싱웨어, 블랙&화이트, 김영주 골프, 예스골프, 파사디, 그린조이, 팜스프링 등 10여 개의 대표 브랜드가 참가한다. 추석맞이 아동복 선물 상품전도 열고 있다. 애스크주니어와 리바이스 키즈 등 12개 브랜드에서 최대 80% 특가전을 만날 수 있으며 다양한 브랜드 사은품도 준비했다. 이 밖에 신규 오픈한 리트머스와 블루페페, 레이드브랜, 콕스, 미치코런던주니어, 신사정장 캘번, 바쏘옴므 등도 사은품 증정 및 특가상품전을 진행한다.

◆신선함 지켜라

추석 선물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식품은 신선도가 생명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추석을 앞두고 신선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시행한다. 사과와 배 등 청과 부문에서 생산자와 연계, 사전 기획을 통한 엄격한 선별과정을 거쳐 품질과 선도, 당도가 높은 상품을 '롯데 프레가'라는 브랜드로 탄생시켰다. 이를 보장하기 위해 롯데백화점은 식품 선물세트 가운데 유통기한을 경과하거나 무허가 제품 판매, 원산지 표시 위반이 발생할 경우 3배 보상제를 실시한다.

또 취급 갈비세트의 등급을 상향 조정하고 굴비나 건과, 곶감 등 6개의 인기 주력품목 2만 세트를 직매입 운영해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 롯데백화점은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정육 박스를 새로 만들고, 보냉백을 활용하는 품목도 확대했다. 추석 수요를 잡기 위한 연장영업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은 추석행사 기간인 10일부터 20일까지 11일간 30분 연장해 영업(오후 8시 30분 폐점)한다. 단 추석 연휴인 22, 23일 이틀간은 휴점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이종언 식품팀장은 "올해는 차별화된 단독세트를 확대하고 신선식품의 품질을 최대한 높여 추석 수요를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칼배송 책임진다

추석이 가까워지면 밀려드는 택배로 인해 배송이 길게는 일주일까지 걸리기도 한다. 추석이 지나고 선물을 받는 웃지 못할 상황도 종종 생긴다. 대구백화점은 이 같은 늑장 배송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전 직원이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프라자점은 3일부터, 본점은 4일부터 공산품 선물세트 상품을 중심으로 선물상품 매장을 구성해 본격적인 추석행사에 들어갔다.

차량을 보유한 직원을 중심으로 선물상품 배달을 전담할 지원팀을 구성해 상품 배송이 많을 경우 즉시 현장에 투입하는 한편 회사 차량과 용달차량, 전문 택배업체와 택시, 퀵서비스 등 배달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한 명의 고객이라도 배송에 불만을 갖지 않도록 원활한 상품배송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청과와 송이, 정육, 민속주, 규격식품, 생필품 등 명절 주력상품을 중심으로 전담 직원이 상주하는 선물세트 상담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상담소에서는 선물별 가격이나 특징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고객 맞춤식 선물 고르기를 최대한 돕는다는 계획이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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