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여러 곳에 있는 정신적 힘의 중심점…에너지 받아 진행시키고 전달하는
에너지의 3가지 요소는 빛, 소리, 진동이다. 이 가운데 우리 몸의 생명을 관장하는 뇌의 뇌간에 다가갈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쉬운 길은 진동이다. 진동은 모든 생명현상의 근본이다. 몸의 세포 하나하나는 제각기 고유의 진동수를 가지고 있다. 신체는 끊임없는 진동을 통해 노화된 세포를 털어내고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 낸다. 건강한 사람은 이러한 생명현상이 무리 없이 이루어져 간혹 몸에 질병이 생기더라도 주변의 건강한 세포들이 이루어내는 조화에 의해 원래의 진동수를 찾아 스스로 치유가 가능하다.
차크라는 사람의 몸 여러 곳에 있는 정신적 힘의 중심점이다. 에너지를 받아 진행시키고 전달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인체에 기가 흐르는 차크라는 크게 일곱 군데로 정리할 수 있다. 차크라를 통해 흐르는 기는 영혼과 육체를 연결시켜 준다. 영혼은 기를 통해 육체에 메시지를 전달한다.
차크라는 깊은 이완과 집중을 통해 각성되기 시작한다. 마음이 있는 곳에 기가 있고, 기가 있는 곳에 혈이 있고, 혈이 있는 곳에 정(精)이 있다는 심기혈정(心氣血精)의 원리에 따라 마음을 집중하면 그곳에 기운이 모이고 이를 통해 차크라를 각성시킬 수 있다.
마음을 집중해서 1~7차크라까지 탑을 쌓듯이 정성껏 차크라를 느껴보자. 먼저 차크라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 내관(內觀'몸 속을 봄)을 시도한다. 처음에는 차크라의 위치나 느낌이 생소하여 아무 감각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먼저 내 몸에서 각 차크라의 위치를 인지하고 위치에 의식을 집중하면서 일어나는 작은 느낌을 키워나간다. 익숙해지면 나중에는 의식의 집중만으로도 느낌을 잡을 수 있다.
차크라는 그림과 같이 척추를 따라 위치한다. 차크라는 에너지의 영역이므로 해부학상으로 특정 위치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차크라는 척추내벽에 있는 접합점으로, 여러 장소로 전선이 뻗어 있는 중앙 전신주와 같다. 7개의 차크라는 우리 몸의 기운의 통로인 경락의 흐름을 관장하는 곳인데, 경락 또한 에너지의 흐름이므로 혈관이나 뼈처럼 육안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1차크라(물라다르 차크라)
척추 끝과 음부 사이에 위치해 있다. 그것은 성(sex)과 생존의 센터이다. 성적인 생식과 음식, 생존하기 위한 기본적인 요소에 관한 우선권, 근본의 의미이다. 1차크라는 에너지를 받아들이는 곳이기도 하지만, 무력해졌을 때는 몸 안의 기운이 빠져나가는 곳이기도 하다. 자아가 성장하고 생존하는데 꼭 필요한 순수한 의미의 이기심이 이곳에서 나온다. 이곳은 삶에 대한 열정과 실천적인 힘의 뿌리이다.
1차크라는 생명력과 성 에너지를 관장한다. 모든 에너지의 근원인 1차크라가 활성화돼야 나머지 차크라도 차례대로 활성화될 수 있다. 1차크라가 건강한 사람은 삶에 대한 강한 의지와 힘, 활력이 넘친다. 그러나 이곳이 막혀 있으면 활력과 생기가 없으며 사람들 속에서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육체적인 에너지가 부족하면 의식은 '지금 여기'에 머물 수 없어 현실감각이 떨어진다.
명상을 통해 1차크라를 수련하면 자각이 시작돼 심리적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생명력과 정력, 스태미나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수련을 위해서는 먼저 허리를 똑바로 펴고 반가부좌로 앉아 1차크라에 의식을 집중한다. 남성은 항문과 생식기 사이의 회음에 집중한다. 여성은 요도와 항문 사이 자궁경관 뒷면에 집중한다.
차크라가 잘 느껴지지 않으면 항문의 괄약근을 조였다 풀었다 하는 동작을 반복한다. 호흡에 맞추어 항문수축운동을 하면서 1차크라를 통해 숨이 들어오고 나감을 상상한다. 남성은 숨을 들이마실 때 회음에 가해지는 압박을 또렷하게 의식한다. 여성은 척추 바로 밑 몸 속 2~3㎝ 지점 자궁 입구에 가해지는 압박을 의식한다. 항문수축운동은 1차크라의 느낌을 살릴 수 있으며 1차크라의 에너지를 증폭시키는 효과가 있다. 100회 정도 항문조이기를 하면 몸에서 열감이 일어나면서 기운이 도는 것을 느낄 수 있다.
▶2차크라(스와디스타나 차크라)
2차크라는 척추 맨 끝 꼬리뼈에 위치한다. 1차크라와 함께 성적 에너지를 관장한다. 이 부분이 활성화된 사람은 왕성한 활력을 뿜어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쉽게 피로를 느끼며 의욕 또한 부족하다. 2차크라는 정신적 불안, 음식물의 독성, 질병의 감염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기 위해 철저한 방어력을 갖춘다. 이곳의 주된 에너지는 성행위와 생명의 출산이라는 고귀한 창조와 연관된다.
2차크라가 발달함에 따라 성과 창조의 에너지는 타인에 대한 모성적 사랑과 봉사의 형태로 드러나기도 한다. 2차크라가 조화롭게 활성화된 사람은 부드러움과 자비로움으로 많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 그러나 2차크라가 막히거나 닫히면 질투나 환상에 시달리게 되고 타인과의 교류에서 자신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 또한 모성 본능이 왜곡되어 조직 내에서 자신이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강박증을 가질 수도 있다.
2차크라를 수련하면 세상을 마음 속으로 관조하게 된다. 마음의 작용에 사로잡힌 자가 해방되는 출발점이 된다. 따라서 욕망과 분노, 탐욕, 불안, 근심, 질투 등 부정적 요소들로부터 자유로워진다. 자신을 고양시킬 수 있는 능력을 얻고 타인과의 융화와 만족을 얻게 된다.
2차크라를 각성시키기 위해서는 의식을 배꼽에서 5㎝ 아래에 있는 하단전에 집중한다. 2차크라는 남성의 전립선, 여성의 자궁, 난소, 생식기, 방광, 신장 등의 기관과 연결되어 있다. 숨을 들이마실 때 허리 쪽에 있는 명문혈을 통해 에너지가 감기듯 들어오는 것을 상상한다. 들이마실 때는 아랫배가 나오고 내쉴 때는 들어가도록 한다. 계속 숨을 내쉬면서 2차크라, 하단전을 느껴 본다. 이때 하단전이 충실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허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저 호흡을 바라보면서 따라가다 보면 하단전에 따뜻한 열감이 생기기도 하고 맥박이 뛰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상엽(대구 보비스병원 원장)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