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 / 그랑프리

입력 2010-09-09 07:49:24

마루 밑 아리에티
마루 밑 아리에티
그랑프리
그랑프리

◇마루 밑 아리에티

감독:요네바야시 히로마사

목소리 출연:시다 미라이, 가미키 류노스케

등급:전체관람가

교외에 위치한 오래된 저택의 마루 밑에는 인간들의 물건을 몰래 빌려 쓰며 살아가는 소인들이 살고 있다. 그들 세계의 철칙은 인간에게 정체를 들키면 그 집을 당장 떠나야 한다는 것. 14살이 된 10㎝ 소녀 아리에티는 부모님의 도움 없이 홀로 마루 위 인간 세상으로 뛰어든다. 첫 작업 목표는 각설탕. 생쥐와 바퀴벌레의 방해 공작에도 무사히 주방에서 각설탕을 손에 넣은 아리에티는 두 번째 목표인 티슈를 얻으러 간 방에서 저택에 요양을 온 인간 소년 쇼우의 눈에 띄게 된다. 인간은 무서운 존재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쇼우의 다정한 모습에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 아리에티. 마루 밑 세계의 규칙을 어기고 쇼우에게 다가가던 어느 날, 아리에티 가족에게 예기치 않은 위험이 찾아온다. 상영 시간 94분.

◇그랑프리

감독:양윤호

출연:김태희, 양동근

등급:12세 관람가

경주 도중 사고로 말과 자신감까지 잃게 된 기수 주희(김태희)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제주도로 향한다. 그곳에서 우연히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안고 사는 우석(양동근)을 알게 되고, 그의 격려와 도움으로 다시 한 번 달릴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 레이스 거리 2천300m, 14명의 기수와 경주마가 한 해의 최강자를 가리는 마지막 레이스, 그랑프리. 주희는 우석의 응원으로 여기수로는 최초로 그랑프리 우승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경주마 탐라와 다시 출발선에 서게 된다. '그랑프리'는 경마를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2006년 개봉한 임수정 주연의 영화 '각설탕'을 떠올리게 한다. 다소 진부한 소재와 설정이라는 우려 속에 '그랑프리'가 던진 승부수는 '동물'보다는 '사람'이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에서 빚어지는 교감에 이야기의 대부분을 집중하고 있다. 상영 시간 109분. 16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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