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전체 사내방송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LG계열사들의 신규 투자 및 고용 확대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구미 시민들이 'LG에 감사 엽서 보내기 범시민운동'(본지 8월 25일자 5면 보도)에 나선 가운데 구미 시민대표들은 5일 시민들이 작성한 1만865통의 엽서를 모아 LG에 전달했다.
이날 구미지역 5개 LG계열사 협의체인 LG경북협의회(회장 이희국·㈜실토론 사장) 주관으로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10회 LG 드림 페스티벌' 개회식 때 구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김요나단 대표는 시민들의 감사 메시지를 담은 엽서를 이희국 LG경북협의회장에게 전달했다.
시민들이 작성한 엽서에는 '떠나는 줄 알았던 LG가 구미에 이렇게 큰 투자를 한다니 너무나 고맙습니다', '한 사람의 고용창출은 한 가족을 살립니다', 'LG디스플레이가 7·8세대 LCD를 파주공장에 투자했는데 9·10세대 LCD는 구미국가산업 5단지에 투자해 주세요' 등 LG에 대한 지역 민심을 반영한 내용들이 많았다고 시민 대표들은 밝혔다.
구미경실련 조근래 사무국장은 "감사 엽서보내기 범시민운동이 LG 사내 방송으로 방영돼 LG그룹 차원에서 구미에 대한 애착이 높아진 것은 물론 기업과 지역사회가 소통하는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이 같은 운동 방식을 다양한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미의 5개 LG계열사들은 올해 LG전자 2천200억원 700명, LG디스플레이 1조원 4천700명, LG이노텍 2천억원 700명, 루셈 1천억원 500명, 실트론 4천억원 700명 등 총 1조9천200억원 투자에 7천300명을 고용키로 했다. 이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구미경실련, 구미시 학교운영위원장연합회, 구미시 어린이집연합회, 구미시 여성단체협의회, 구미회, 인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6개 단체가 주축이 돼 지난달 24일부터 1만통 감사 엽서보내기 범시민운동을 전개해 왔다.
구미시민들은 2007년 LG디스플레이가 경영상 어려움을 겪을 때 주식 1주 갖기 범시민운동(20만7천747주·66억원 상당)을 벌였고, 2008년엔 LG디스플레이 1조3천억원 투자에 대한 시민 감사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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