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기능전승자 중 문경 산양면 고려천목요에서 도자기를 만드는 이구원(56) 작가가 도자금박도금기능 부문에서 기능전승자로 선정됐다.
원형 보존에 가치를 두는 무형문화재와 달리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산업화와 상품성에 초점을 두고 기능 전승자를 선정하고 있다.
이 도예가는 지난 1988년부터 도자기에 금박을 입히는 흔치 않은 기술을 개발해 최근 발명특허 출원을 하는 등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기능전승자에게는 3년 동안 매월 80만원 지급, 기능전승자 증서, 기능전승자 흉장, '기능전승자의 집' 명판 수여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 도예가는 지난 1986년 영남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92년 동 대학원 수료를 거쳐 도예계에 입문했다.
91년 대구공예품경진대회 대상, 일본사세보문화원 개인전, 영남대 강사, 일본교토문화원 다완 개인전, 98중국차엽박물관 영구소장, 경북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제38회 경상북도 공예품대전 대상 등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그의 작품 중에는 15년 동안 전국 산을 답사해 얻은 천목 유약으로 굽어낸 '흑유 다완'이 유명하다. 010-8590-3586.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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