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브랜드 'ing·∧' 해외시장서 인기

입력 2010-09-03 09:34:47

대만 전시회 단독참가, 일본백화점 입점 요청

대구의 패션 브랜드 ing·∧(잉어)가 대만 타이페이 인 스타일 전시회에 참가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진영어패럴 제공
대구의 패션 브랜드 ing·∧(잉어)가 대만 타이페이 인 스타일 전시회에 참가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진영어패럴 제공

대구의 대표적 패션브랜드인 진영어패럴의 ing·∧(잉어 대표 박웅규)가 대만 타이페이 인 스타일(Taipei IN Style·8월 27∼29일) 전시회에 국내에서 단독 참가해 일본 백화점 입점 가능성을 높이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

대구패션페어 사무국 엑스코와 함께 전시회에 참가한 잉어는 독창적인 디자인의 여성 캐릭터 캐주얼 샘플과 완제품 등을 선보여 세계적 명성을 가진 일본의 이세탄(ISETAN)백화점과 파코(PARCO)백화점 간부들의 눈길을 끌었다.

박웅규 대표는 "일본 백화점 간부들이 '일본에서 한류가 유행하고 있어 반응이 좋을 것이라며 언제든지 입점해 달라고 해 오는 10월쯤 상호 방문을 통해 입점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잉어는 또 일본, 홍콩, 대만 등의 로드숍 바이어들과 상담을 통해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완제품 현지 판매와 아울러 대만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이 전시회에는 150여 개 국의 패션기업 및 섬유 업체가 참가했으며, 패션쇼에는 한국의 잉어를 비롯해 스페인과 일본, 중국 등의 대표 디자이너 브랜드 9개 업체가 참여했다. 잉어는 2010 가을/겨울 시즌 60여 벌의 옷을 출품해 패션쇼를 열었는데, 700여 석의 관람석을 모두 채울 정도의 호평을 받았다.

잉어 엄지은 기업부설연구소장은 "각종 해외전시회의 지속적인 참가를 통해 해외 패션시장의 트렌드를 이해하고 글로벌화할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상품 개발에 힘쓰겠다"면서 "특히 중국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고 신 수요창출 및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영어패럴은 2002년 런칭해 현재 전국에 34개, 중국에 4개의 매장을 두고 있으며, 일본 도매시장과도 거래를 하는 지역 중견 패션업체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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