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마술피리'무대…"문화벨트 청도에 용기 모범적인 사례 됐으면
가동이 중단된 공장이 리모델링을 거쳐, 공연장으로 탈바꿈했다. 경북 청도군 각남면 예리리 992-72번지'청도예술창고'. 10일 오후 8시 이곳에서 창고오페라 '마술피리'를 무대에 올린다. 대규모 오케스트라나 수십 명의 합창단이 함께 하지는 않지만 작품의 이해를 돕는 해설과 음악이 어우러진, 아름답고 편안한 음악회다. 또 세트를 최소화하여 단순한 상황 설정과 구체적인 이야기 구조를 취함으로써 관객들이 쉽게 극에 몰입하게 만드는 콘서트 형식의 오페라 공연이 될 것이다. 200~300석 규모의 객석이 준비된다.
부지 8천580㎡(2천600평) 규모의 이 창고는 ㈜신일의 글라스비드 제조용 원료 공장이었다. 2009년 공장 이전 직후 박순화(사진) 대표가 공연장 전환을 결정했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청도가 대표적인 문화벨트로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 힘을 얻었고 주변 여러분들도 용기를 주셨다"며 "청도예술창고가 유럽에서처럼 공장이나 창고를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마술피리 공연은 박명기 전 대구문예회관 관장이 총감독을 맡았다. 박 전 관장은 해설도 한다. 연출은 정철원 극단 한울림 대표. 테너 하만택, 소프라노 구수민, 베이스 권순동, 소프라노 박성희 등이 출연한다. 그밖에도 최상무, 이주희, 추영경, 홍선자, 구은정 등이 나선다. 피아노 연주는 제갈소망. 2만원. 청도군민은 1만원. 053)254-8960.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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