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태 경일대 신임총장 "학생이 중심되는 대학만들기 최선"

입력 2010-09-02 10:35:00

"학교 운영의 모든 원칙이 '학생 중심'이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정현태 경일대 신임 총장은 취임사로 '철저한 학생중심 대학'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부총장으로 재직하다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한 정 총장은 "올해 입학 정원이 늘면서 경일대 재학생이 8천명을 넘어서게 됐다"며 "질적이나 양적으로 대학이 크게 성장해왔으며 이제는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학 경쟁력'의 핵심은 '학생'을 위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교육역량 강화와 우수교수 충원, 학생서비스, 학제 및 구조조정, 산학협력, 캠퍼스 기반시설확충 등의 전략과제를 과감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경일대는 기업체가 원하는 실무형 인재양성을 교육 이념으로 삼아왔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실무 기술력뿐 아니라 통찰력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 배출을 위해서는 교육 시스템의 혁신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전공교육의 학습강도를 강화하고 경영·마케팅·디자인과 인문·사회 교육을 아우르는 융합형 복수전공 교육을 확대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장은 경일대의 변화가 이미 시작됐다고 했다.

"여름 방학기간 동안 도서관과 강의동에 천장형 냉난방 시설을 구축했고 앞으로 전 강의실의 e-강의실화, 캠퍼스 스마트 존 등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교직원연봉제 실시, 교육과정 개편과 수업평가 전면공개 등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임 교수 확보에 전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9년에 13명, 2010년 21명의 전임교수를 모셔왔고 2학기에 15명, 2011년 이후에도 매년 20명 이상의 석학들을 신임 교수로 초빙할 계획"이라며 "현재 교수 충원율이 80%에 이르며 앞으로 '시간강사 없는 대학'을 만들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경주 천북지방산업단지에 현장밀착형 제2캠퍼스(산학협력관)를 조성해 재학생들의 현장 실습 및 기업체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경주 오봉산에 조성되는 27홀 규모의 '경주 내셔날 골프 리조트'에도 스포츠 계열 교육시설을 만들어 산학 밀착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정 총장은 "경일대는 현장 실무 인재 양성에 경쟁력이 있는 대학이며 해마다 성장을 거듭해오고 있다"며 "지역민들이 경일대 발전에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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