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개방 대응 고품질 과실 집중 지원
하늘에 탑건(Top Gun)이 있다면 땅에는 탑프루트(Top Fruit)가 있다.
탑프루트란 말 그대로 최고품질의 과실을 말한다.
농촌진흥청(청장 민승규)은 탑프루트를 사업화했다. 농진청이 지원하고 있는 시범단지에서 생산하고, 최고품질 기준에 의해 엄격히 선발해 탑프루트란 이름을 달아준다. 수입 개방에 대응하고 과실의 안정성과 품질 향상 등 외국산과의 차별화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의 일환이라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이 사업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탑프루트를 생산하기 위해 농가를 직접 지원한다는 점이다. 당도 향상을 위해 토양을 개량하고 과실의 정형화를 위해 간벌 등의 기술을 전수한다. 또 친환경 안정성 증대 및 유통 관리까지 컨설팅하거나 직접 도움을 주기도 한다.
농진청의 지원은 수확 후에도 그치지 않는다. 시범농가에서 생산된 과실은 품질 수준별로 엄격하게 선별해 출하하고 농가의 기존 출하 브랜드에 맞게 포장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탑프루트 사업으로 그동안 사과, 배, 포도, 복숭아, 단감, 감귤 등 총 6과종에 2천여 가구가 지원을 받았다. 친환경이면서도 고품질 과실에 필요한 자제에 사용한 비용만 55억원에 이른다. 지역의 경우 포항.문경 등이 사과 사업을, 상주 배 사업, 영천 등이 포도 사업을 지원받는 등 5과종에 걸쳐 14개 지역이 지원을 받아왔다.
탑프루트 사업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교육에 있다. 엄격한 품질관리를 위한 수확후 관리기술 지원을 하고, 농약 안전사용 교육 및 안정성 검사를 중점으로 하는 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참여농가의 실질적 소득증대를 위해 홍보사업을 대행하는데, 소비자 대상 평가.시식회 등이 대표적이다. 때에 따라서는 서적 간행, 언론매체 홍보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에도 나선다. 농진청은 현재 탑프루트 사업 활성을 위해 홈페이지(http://topfruit.rda.go.kr)를 운영하고 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
검찰, '尹 부부 사저'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건진법사' 의혹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