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이회영, 그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다

입력 2010-08-27 13:50:30

KBS1 특별기획극 '자유인 이회영' 29일 오후 10시

KBS1 TV 한일강제병합 100년 특집극 5부작 '자유인 이회영'이 29일 오후 10시 첫방송된다.

독립투사, 테러리스트, 아나키스트. 한 사람을 보는 입장에 따라서 호칭이 달라진다. 5부작은 무력 투쟁으로 인해 테러리스트로 오인받기도 한 이회영 선생이 사용한 폭력이 단순 폭력이 아닌 강자의 폭력에 맞서는 약자의 정당한 무력이었음을 강조한다. 따라서 그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다.

29일 오후 10시 첫방송하는 KBS 1TV 한일강제병합 100년 특집극 '자유인 이회영'의 주인공 우당 이회영 선생은 대한민국 초대 부통령을 지낸 성재 이시영 선생의 친형이다. 시대적 배경은 1930년대. 공간적 배경은 중국 상하이. 폭력으로 잃은 나라를 폭력으로 되찾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항일무장투쟁에 모든 것을 걸었던 이회영 선생을 다룬 5부작 드라마다. 조선 최고의 명문가 자재의 대변신이다.

5부작인 이 드라마는 1931년 겨울부터 이듬해 이회영 선생이 고문사할 때까지 1년을 일본 종군기자의 눈으로 그려낸다.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김두한을 취재하던 기자 역으로 나온 정동환이 이회영 선생 역을 맡았다. 반면 김두한 역의 안재모가 이회영 선생을 취재하는 일본 아사히 신문기자 '기무라 준페이'로 나온다. 정동환은 "이회영 선생은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쳐 인간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자유를 쟁취하려 했다"고 설명한다.

5부작 드라마 말미마다 이회영 선생의 행적을 다룬 미니 다큐가 곁들여진다.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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