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로 숙취해소 음료 개발…청도 새얼바이오푸드

입력 2010-08-26 09:26:52

천연 수제비누도 출시

새얼바이오푸드 최준영 대표가 최근 개발한 미나리로 만든 숙취해소 음료와 천연 수제비누를 소개하고 있다. 김진만기자
새얼바이오푸드 최준영 대표가 최근 개발한 미나리로 만든 숙취해소 음료와 천연 수제비누를 소개하고 있다. 김진만기자

미나리가 건강 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는 가운데 한 농업회사법인이 미나리 추출물을 이용해 숙취해소 음료와 천연 수제비누를 잇따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 청도에 본사를 둔 농업회사법인 새얼바이오푸드㈜(대표 최준영)는 영남대 식품학부 한기동 교수에 의뢰해 국내 최초로 미나리 추출 음료 개발에 성공, 지난해 8월 미나리 음료를 출시했다. 물이나 술 등에 희석해 마실 수 있는 이 음료는 미나리 착즙(엑기스) 과정에서 발생하는 영양 손실을 없애기 위해 추출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제조방법으로 생산한다. 또 일체의 색소와 향료, 안정제, 보존료, 탄산성분 등을 첨가하지 않은 5무(無)를 실현해 다른 음료와 차별화했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새얼바이오푸드는 미나리 음료에 이어 최근 숙취해소 음료와 미나리 비누를 출시했다.

'A+ 간(肝)편한 미나리'는 미나리 추출물과 헛개나무열매 추출물을 혼합해 숙취해소 기능을 강화한 음료이다. 'A+루피나 비누'는 천연 미나리와 아로마 오일 허브, 비타민 등을 첨가한 약알칼리성 천연 수제비누다. 숙취해소 음료는 대형마트와 골프장, 장례식장 등지에서 판매돼 인기를 얻고 있으며, 비누는 방문판매, 사은품, 선물용 등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는 것.

이들 제품이 출시되기까지는 경북 바이오산업연구원(원장 권오철)에서 시생산을 위한 자금지원과 기술 및 성분 분석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미나리 추출 음료는 경상북도에서 주최한 아이디어제품공모전에서도 우수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준영 대표는 "현재 출시한 제품들은 일본과 중국에 수출 상담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미나리를 활용한 스킨로션이나 입욕제와 같은 화장품, 기존 음료제품군에서도 미나리와 김치 유산균을 이용한 복합 효소 추출 음료와 스포츠 이온 음료 등을 단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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