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대구 세계육상대회 27일부터 입장권 판매
1년 앞으로 다가온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입장권이 27일부터 판매된다.
대구 대회 조직위원회는 "27일 '대회 D-365'에 맞춰 입장권 론칭 행사를 갖고 입장권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입장권은 대회 조직위 홈페이지·인터파크 등 온라인과 조직위·대구은행 각 지점 등 오프라인에서 예매할 수 있고, 내년 3월부터 배부된다.
◆볼트 보는 데 1만원!
입장권 가격은 1만~15만원으로, 개회식, 좌석 등급, 오전(모닝 티켓)·오후(이브닝 티켓) 시간 등에 따라 달라진다. 좌석은 크게 프리미어석과 일반석으로 나뉘고, 다시 프리미어석은 결승선이 있는 F석과 출발선의 S석, 일반석은 A~C석 3등급으로 구분된다. 또 준결승, 결승 등 주요 경기가 열리는 오후 시간이 오전 시간보다 더 비싸다.
가장 비싼 입장권은 개회식이 열리는 8월 27일 오후 시간 F석으로 15만원이고, S석 12만원, A석 5만원, B석 4만원, C석 2만원 순이다. 가장 싼 입장권은 오전 시간 B석으로 1만원이다. 개회식 오후 시간을 제외하곤 대회기간 내내 오후 시간 F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4만원, B석 2만원, 오전 시간 F·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으로 모두 같다. 하루 입장권(풀 데이 티켓)은 F석 12만5천원, S석 10만5천원, A석 5만5천원, B석 2만5천원이고, 대회기간 내내 사용 가능한 시즌 티켓은 F석 85만원, S석 70만원, A석 30만원, B석 20만원이다.
◆입장권 제일 싸다
대구 대회 입장권은 2009년 베를린과 2007년 오사카 대회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경우도 있는 등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서도 우려를 표할 정도로 낮은 가격이다. 베를린 대회의 경우 하루 입장권 기준으로 결승선 부근 좌석은 135유로(한화 24만원 정도), A석 75유로(13만원), B석 45유로(8만원)로 대구의 각각 12만5천원, 5만5천원, 2만5천원 보다 2~4배나 비쌌다. 오사카 대회는 대회기간 모든 경기를 볼 수 있는 시즌 티켓과 비교해보면 골드석이 20만엔(당시 환율로 140만원)으로 대구의 70만~85만원보다 2배 정도 높았다.
◆유료 관중, 최소 35만 목표
조직위는 경기장 좌석 수를 3만5천 석(개회식 땐 4만5천 석)으로 환산해 대회기간 동안 최소 35만 명, 최대 50만 명의 유료 관중을 동원할 계획이다. 대구스타디움 전체 좌석 수가 6만7천 석이지만 이중 미디어석 1만 석, VIP석 2천 석, 선수 및 임원석 1천400석, 3층 꼭대기석 1만 석, 스크린 설치 좌석 등을 빼면 전체 판매 가능한 좌석이 3만5천여 석 정도 된다는 것. 이 중 프리미어석은 F석과 S석을 합쳐 3천 석으로, 경기가 가장 잘 보이는 지하 1층에 위치해 있고, A석은 2만4천 석(1층), B석은 8천 석(2층), C석 1만 석(3층) 정도 된다. 3층 좌석(C석)은 개회식을 제외하고는 환경 장식으로 치장해 경기장의 휑한 느낌을 줄여 경기 및 관람 집중도를 높일 계획이다. 관중 수가 35만 명 이상일 경우 IAAF로부터 포상금으로 100만달러를 받게 된다. 베를린 대회는 50만 명, 오사카는 30만 명 정도가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대구 대회 조직위 신정섭 관람서비스팀장은 "유럽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육상 붐이 조성돼 있지 않아 입장권이 다른 대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책정됐지만 IAAF에서 큰 문제 삼지 않고 그대로 승인해줬다"며 "현재로선 개회식때를 제외하곤 3층 좌석을 개방하지 않을 계획이지만 입장권 예매 및 판매가 많을 경우엔 3층 C석도 개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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