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부사관 후보생 324기 수료'임관식

입력 2010-08-23 10:51:24

여군 부사관도 18명 탄생

해병대 부사관 후보생 324기의 수료 및 임관식이 이달 20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열렸다.

이날 임관식에는 여군 부사관 18명이 14주간의 힘든 훈련을 이겨내고 임관해 화제가 됐으며 대를 잇는 해병, 해병가족, 해병대 재입대자 등 화제의 인물들이 배출돼 눈길을 끌었다. 김헌재(19), 신승섭(23) 하사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해병의 길을 걷게 돼 3대를 잇는 '해병대 가족'이라는 화제를 낳았다.

이병은(20) 하사는 친형인 이재은 하사(22)에 이어 형제 해병 부사관으로 출발하게 됐으며, 이지은(27) 하사는 친동생 이필훈(23) 하사가 현재 연평부대에서 근무중이다.

이 밖에 노진성(25) 하사는 해병대 부사관 292기로 전역한 후에 다시 해병대 부사관의 길을 선택했으며 김군원(27) 하사는 해병대 병으로 전역한 이후 다시 부사관으로 입대해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임을 증명한 열혈 해병이다.

또 16명이 해병으로 복무 중 부사관으로 복무변경을 신청, 해병대 부사관으로서 새로운 해병의 길을 걷게 됐다.

남다른 경력과 기술을 보유한 신임 하사들도 눈에 띄었다. 황정숙(25) 하사는 입대 전 국어교사로, 송지혜(21) 하사는 부산외국인학교에서 태권도 강사로 근무하다 해병대에 지원했으며 박지혜(21) 하사는 보유하고 있는 국가기능 자격증만 9개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들 여군 부사관 3인방은 각종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과 수상인명, 산악구조, 굴삭기 운전 기능사 등 문무를 겸비한 부사관으로 앞으로 자신의 경력과 기술로 해병대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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