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8시 20분쯤 대구 수성구 만촌동 한 개인사찰 법당에서 K(56·승려) 씨가 휘발유 7ℓ 가량을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질렀다.
불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461㎡ 규모의 사찰을 모두 태워 4천6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여 분 만에 꺼졌다. K씨는 방화 직후 제초제를 마시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경찰은 "석달 가량 주지를 맡았던 K씨가 최근 신도 등의 반대로 주지를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자 홧김에 찾아와 불을 질렀다"는 사찰 관계자들의 말에 따라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같은날 오전 6시쯤 전남 구례군 광의면 모 암자에서 암자 주지 김모(68) 씨가 제초제를 마시고 숨진 것을 김 씨의 상좌 스님 이모(59)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 씨는 유서에서 특별한 자살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자신이 사망한 후 암자 재산 배분 문제 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화엄사와 천은사 주지를 지냈으며 경찰은 정확한 자살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철우 "안보·입법·행정 모두 경험한 유일 후보…감동 서사로 기적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