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올림픽' 개막…세계 760여명 참가

입력 2010-08-21 09:13:37

경기장 주변 도로 교통통제

대구지방경찰청은 21일부터 9일간 대구시내에서'제9회 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펼쳐짐에 따라 일부 경기장 주변 도로의 교통을 통제한다.

지구촌 소방관들의 축제인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21일 오후 7시 달서구 두류동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개막, 대구시내 일원에서 팔씨름·사이클·보디빌딩·레슬링 등 필수종목 37개와 암벽등반·사격 등 임의종목 38개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전 세계에서 온 소방관 등 7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구스타디움 일대에서 열리는 마라톤 행사에 맞춰 22일 오전 8시부터 경기 마감시간까지 인근 지역의 교통을 통제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사이클 경기와 크로스컨트리 경기가 열리는 26일과 28일에는 각각 오전 9시30분부터 대구스타디움 인근 도로를 통제한다.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리는 오는 29일에는 오전 9시부터 수성못~신천동로 경대교 지점까지 통행을 제한할 계획이다.

한편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1990년 뉴질랜드 오클랜드를 시작으로 그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주 퍼스, 남아공 더반, 영국 리버풀 등지에서 짝수 해마다 개최돼 왔으며 비영어권 국가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국래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대회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대구시민들의 많은 협조와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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