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정신질환 교육…칠곡군 정신보건센터

입력 2010-08-20 08:06:32

칠곡군 정신보건센터가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1년 6월 개소해 현재 시몬정신병원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칠곡군 정신보건센터는 정신과 전문의와 정신보건 사회복지사, 정신보건 임상심리사, 간호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직장인, 노인, 군부대 종사자 등 다양한 계층의 주민 1천500명을 대상으로 증상에 따라 알코올, 우울 및 자살, 조울증, 치매, 스트레스 등 정신질환 관련 교육을 올해 상반기에만 30회에 걸쳐 실시했다.

취약계층의 경우 정신건강 관련 전문상담과 가족관련 부부상담, 부모상담 등을 통해 올 상반기 동안 모두 210명에게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해줬다. 또 심리검사 및 정신건강 관련 검사 등을 무료로 제공하며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극복해 나가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

아동청소년들을 위해서는 조기 중재를 위한 선별검사를 통해 부적응 아동청소년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고위험 아동청소년의 경우 사례관리를 하며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모를 대상으로 한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정신질환자에 대해서도 정기적인 가정방문과 전화상담, 지역연계, 사정평가 등을 통해 현재 등록자 19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에게 사회 재활프로그램을 적용해 사회에 잘 적응해 나가도록 사회기술 훈련, 약물증상 관리, 정신과 상담, 여가 프로그램 제공 등으로 손상된 사회적 기능을 향상시켜 주고 있다.

한편 정신보건센터와 연계한 정신장애인 사회복귀 입소시설인 '소중한 사람들'은 정신장애인 가족의 지지체계가 약하거나 가족이 없는 경우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집중적인 사회기술 훈련 및 직업훈련을 통해 정신장애인의 사회적응 훈련과 삶의 질을 높여 나가는데 노력하고 있다.

칠곡군보건소 관계자는 "칠곡이 군 단위로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정신보건센터를 설치한 곳"이라며 "지역사회 주민의 정신건강에 대한 욕구에 부응, 보다 앞선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해 '주민이 행복한 칠곡' 건설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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