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C '난 꿈이 있어요' 19·26일 오후 5시 40분
가수와 제빵사의 꿈을 향해 달리는 결혼이민 여성 이야기가 TBC 대구방송 2부작 '난 꿈이 있어요'(연출 박원달, 구성 정은아)라는 제목으로 19·26일 오후 5시 40분에 방송된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우리나라에 시집온 두 사람이 주인공이다. 비록 고향을 떠나 새 인생을 펼치고 있지만 마음 속 깊숙히 품어온 꿈을 버리지 않는 아줌마 이야기다.
1부에는 가수가 꿈인 우연숙(사진) 씨가 나온다. 연변 출신인 우씨는 오래전부터 가수를 꿈꾸어왔다. 중국에서 성악과 판소리를 전공할 때부터 간직해온 꿈이다. 결혼 9년차, 일하며 살림하며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면서도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드디어 예천에서 대구까지 먼 길을 오가며 노래수업을 받기 시작한다. "때론 즐겁고 때론 힘든 일상이었지만 나에게 힘이 돼 준 건 늘 변함없는 가족의 사랑과 나의 꿈이었다"라는 우연숙 씨의 고백이 마음에 와 닿는다.
2부는 2005년 중국서 시집 온 첸용나 씨 이야기다. 그녀에게 산다는 것은 빵을 굽는 것과 비슷하다. 꿈이라는 이스트를 살짝 넣어서 더 풍성해진 삶을 구워낸다. 그녀의 꿈은 열심히 공부해서 제빵사가 되는 것. 가족을 두고 멀리, 한국 땅에 오면서부터 생각해 온 그녀의 꿈은 때론 케이크처럼 달콤하고 때론 크림빵처럼 고소하게 이뤄질 것이다.
연출을 맡은 박원달 프로듀서는 "결혼이민 여성들이 꿈을 이뤄가는 과정과 다문화 가정의 밝은 모습을 통해 다문화 가정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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