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도 졌다…삼성, 선두와 3경기차 유지

입력 2010-08-19 09:17:51

3위 두산에 1대10으로 지며 2.5경기 차 좁혀져

18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과의 경기에서 삼성 박석민이 1회말 2사 후 중월 1점 홈런을 쏘아올린 뒤 류중일 코치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18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과의 경기에서 삼성 박석민이 1회말 2사 후 중월 1점 홈런을 쏘아올린 뒤 류중일 코치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18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7차전에서 1대10으로 대패했다. 2위 삼성과 3위 두산과의 승차는 다시 2.5경기로 좁혀졌다.

이날 삼성은 상대 선발 김선우와 이현승-고창성-원용묵으로 이어진 불펜진의 호투에 눌려 3안타에 그쳤으며 2, 3, 5, 7, 8, 9회 등 6차례나 삼자범퇴 당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1회 2실점 후 2회부터 안정을 찾아 4회까지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가며 김선우와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배영수는 그러나 5회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중월 1점 홈런을 얻어맞고 6회 2사 후 2루타를 허용하면서 윤성환과 교체됐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인 윤성환은 부상에서 회복한 후 구위 점검 차 중간계투로 등판했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볼넷과 안타 2개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1대6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8회와 9회 이성열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는 등 4점을 더 내주며 완패했다.

삼성으로선 4회 1사 1, 2루의 기회를 놓친 게 뼈아팠다. 1대2, 1점 차에서 동점이나 역전으로 경기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박석민의 내야 안타와 채태인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최형우가 투수 앞 땅볼, 신명철이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하지 못했다.

삼성은 박석민이 1회 1점 홈런을 터뜨려 영패를 모면하고, 선두 SK가 롯데에 5대9로 패하면서 1위와의 승차를 3경기로 유지한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프로야구 전적(18일)

두 산 200 013 013 - 10

삼 성 100 000 000 - 1

△승리투수=김선우(12승5패) △패전투수=배영수(5승8패) △홈런=양의지 14호(5회1점) 이성열 17, 18호(8회1점, 9회2점·이상 두산) 박석민 14호(1회1점·삼성)

롯데 9-5 SK

LG 12-0 한화

넥센 3-1 KIA

◇프로야구 19일 경기 선발투수

구장 팀 선발투수

대구 삼 성 정인욱

두 산 히메네스

잠실 L G 더마트레

한 화 부에노

목동 넥 센 니코스키

K I A 로페즈

문학 S K 엄정욱

롯 데 사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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