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안방 3연전 '2위 굳히기' 시동…현재 2.5경기 차
사자가 이번 주 안방에서 '2위 굳히기'를 위한 곰 사냥에 나선다.
삼성 라이온즈는 17일부터 3일간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홈 3연전에서 '2위 도장'을 찍고, 내친김에 4경기 차로 좁혀진 SK 와이번스의 1위 자리도 넘본다.
올 시즌 양팀 간 마지막 3연전인 이번 맞대결은 삼성과 두산에 모두 2위 싸움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6일 현재 2.5경기 차로 두산에 앞서 2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은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두산을 확실히 따돌릴 수도 있지만 자칫 2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상승세와 상대 전적 모두 박빙이다. 두 팀 모두 4연승을 달리며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고, 상대 전적도 8승 7패로 삼성이 근소한 우위를 지킬 정도로 막상막하다. 선발 투수 무게는 두산 쪽으로 약간 기울지만 쏠릴 정도는 아니다. 삼성은 이번 두산 3연전에서 차우찬, 배영수, 정인욱(이우선) 등을 내세울 것으로 보이고, 두산은 임태훈과 김선우, 히메네스 등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은 선발진이 5회까지만 잘 버텨주면 '앞선 상황에서 한 번도 지지 않은'(46전 전승) 불패 계투진을 투입하는 '승리 방정식'을 이번에도 가동할 계획이고, 두산은 지난 주말 1위 SK를 상대로 2연전(우천 1경기 제외)을 모두 이긴 상승세를 삼성 3연전으로 이어갈 태세다.
삼성은 앞선 경기의 내용에서 두산을 압도했다. 삼성은 올 시즌 두산과의 1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47, 홈런 21개, 타율 0.275를 올려 두산의 삼성전 평균 자책점 6.11, 홈런 7개를 크게 앞섰다.
삼성은 곰 사냥으로 1위 SK와의 시즌 막판 1위 싸움에도 불을 붙일 심산이다. 삼성은 9경기까지 벌어졌던 1위와의 간격을 4경기까지 줄인 만큼 이번 두산 3연전 결과에 따라 '막판 뒤집기'의 발판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중 SK는 상대 전적에서 10승 2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와 대결한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프로야구 17일 경기 선발투수
구장 팀 선발투수
대구 삼 성 차우찬
두 산 임태훈
잠실 L G 최성민
한 화 류현진
목동 넥 센 김성태
K I A 서재응
문학 S K 김광현
롯 데 김수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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