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새마을운동 세계화 돕고 싶어"

입력 2010-08-16 10:41:16

소울 펜클럽회장 양동마을 방문

▲존 랠스톤 소울 국제펜클럽회장이 13일 경주 양동마을을 방문해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
▲존 랠스톤 소울 국제펜클럽회장이 13일 경주 양동마을을 방문해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주 양동마을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데 힘을 보탠 존 랠스톤 소울 국제펜클럽회장이 13일 양동마을을 찾았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이날 경주 양동마을을 방문한 소울 회장을 만나 환영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소울 회장은 세계적인 소설가이자 다큐멘터리 작가로, 지난 1994년 양동마을을 둘러본 뒤 이 마을 출신의 조선시대 대유학자인 회재 이언적 선생의 사상연구를 바탕으로 '무의식적 문명'이라는 책을 썼다. 이 책은 20개 언어로 번역, 전 세계에 소개돼 양동마을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

이 같은 인연으로 이달 12일 만해대상 문학부문을 수상했다. 소울 회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해온 공로로 만해대상을 함께 수상한 이동건 전 로타리클럽 회장과 함께 양동마을을 찾았다.

소울 회장의 한국사랑은 각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2년에는 국제펜클럽 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할 예정이고 다양한 교류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소울 회장은 "앞으로 문학교류는 물론 세계를 향한 봉사에도 한국과 더 많은 일을 함께 하고 싶다"며 "한국이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발전한 것은 위대한 업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북도의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통한 해외봉사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김 지사는 "외국인으로서 소울 회장과 같이 우리의 사상과 문화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가지신 분이 드물다"며 이번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과 양동마을의 홍보대사가 되어 줄 것을 정중히 부탁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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