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투수 구대성(41)이 18년간의 프로 현역 생활을 마감하고 내달 2일 은퇴식을 열기로 결정했다.
구대성은 15일 구단을 통해 "18년간 많은 사랑을 보내준 팬 여러분과 묵묵히 옆에서 나의 야구 인생을 함께해준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누구나 야구에 대한 더 큰 욕심은 있겠지만, 아쉬움이 남는 상황에서의 은퇴도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며 은퇴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93년 한화 이글스 전신인 빙그레 이글스에 입단한 구대성은 한국과 일본 오릭스 블루웨이브와 미국 뉴욕 메츠 등 3개국에서 활약했으며,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1996년 다승 1위, 선수권 대회 MVP, 1999년 한국시리즈 MVP 수상 등 한국 프로야구역사에 큰 이정표를 세웠다.
타자를 향해 등을 보이며 던지는 특유의 폼으로 유명한 구대성은 1999년 아시아 선수권 우승,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2006년 WBC 4강 등 국제대회에서 '일본 킬러'로 활약했다.
통산 568경기에 출전, 67승 71패 213세이브 탈삼진 1천221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통산 213세이브는 김용수(전 LG·227)에 이어 역대 2위, 통산 평균자책점은 4위다.
최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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