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관왕 이찬원 내세워 금 16개…경북, 육상 등서 선전 금 15
침체에 빠졌던 대구 수영이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12일 대전 운용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소년체전 수영 여초부 자유형 200m에서 김은성(대진초 6)이 2분8초35로 1위에 오르며 대구에 수영 3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김은성은 전날 열린 자유형 100m에서도 59초24로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특히 100m에서 역대 여초부 최고 기록을 세우며 10년 만에 대회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여중 자유형 100m에 출전한 임민지(학남중 3)가 금메달을 보탠 대구는 지난 대회 1개에 그쳤던 수영 금메달 수를 벌써 뛰어넘었다.
염동현 대구수영연맹 경기이사는 "김은성이 동계훈련을 통해 지구력을 보강한 덕에 초반 스피드를 후반까지 이어가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전국 최강으로 꼽혔던 대구 수영이 1990년대 중반 이후 오랜 침체기를 걸어오다 최근 우수한 선수와 지도자의 노력 등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대구는 소년체전 2일째, 수영 2관왕 김은성의 선전과 남자초교부 양궁에서 3관왕에 오른 이찬원(황금초 3), 역도 남중부 85㎏ 용상과 합계에서 2관왕을 차지한 정경헌(경일중 3) 등을 내세워 금메달 16개로 순항하고 있다. 양궁 이찬원은 남초부 20m, 35m, 단체종합에서 1위에 올랐고 25m, 30m, 개인종합에서 은메달을 획득, 6개의 메달을 휩쓸었다.
경북도 육상과 유도, 수영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2일째 금메달 15개로, 지난 대회의 금메달 13개를 벌써 뛰어넘었다. 12일 한밭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중부 200m에서 전혁진(포항대흥중 3)이 22초2로 1위로 골인, 400m 금메달에 이어 2관왕에 오르는 등 경북은 육상에서 5개의 금메달을 캐냈다. 유도에서는 남중부 60㎏급 이근웅(진량중 3), 66㎏급 차원탁(용운중 3), 90㎏급 이상 이승원(석천중 3)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수영에서도 3개의 금메달을 보탰다. 수영 여중부 자유형 200m에 나선 김가을(경북체중 2)은 2분2초66으로 대회신기록을 세웠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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