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우리 학교 영어캠프 영어마을 못잖아요"

입력 2010-08-13 07:53:26

대구 수성초교 5일간 실시, 신문 케이크 만들기 등 체험

"영어마을을 우리 학교에 옮겨다 놓았어요."

생활 속에 녹아 있는 생생한 영어체험을 위한 영어캠프가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열렸다. 대구수성초등학교는 7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여름영어캠프(Joyful Summer English Camp)를 실시했다.

원어민교사 2명, 영어전담교사 3명, 그리고 5·6학년 30명이 참가한 가운데 학교 시청각실에서 열린 이번 영어캠프의 특징은 현재 붐이 일고 있는 영어마을의 수업방식을 그대로 활용한 점이다.

첫 시간 수업은 학생들이 영어권 나라에 입국하는 상황을 가정해 자신의 여권을 만들고 공항에서의 표현을 익히는 것으로 시작했으며, 뒤이어 야외에서 진행한 스포츠 수업과 원어민교사의 기타 반주로 이루어진 음악수업 등이 흥미진진하게 이어졌다. 이 외에도 영어권 문화 체험, 케이크 만들기 및 식당 관련 표현, 영화 만들기, 영어신문 만들기, 시장놀이, 요리실습 등 다양한 주제로 살아있는 체험 활동 위주의 수업이 이루어졌다.

영어캠프에 참가한 5학년 백지민 어린이는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시는 아담 선생님과 함께해 다양한 영어 표현을 많이 배울 수 있어 정말 재미있었다"며 "이번 영어캠프는 체험 위주의 수업이라 더 좋았다"고 했다.

양백미(32) 지도교사는 "이번 영어캠프를 통해 학교에서도 얼마든지 좋은 영어교육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미비한 점은 보완하고 좀 더 다듬어 시간도 늘리고 더 많은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글·사진 조희자 시민기자 jhj@dgedu.net

멘토:김대호기자 dh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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