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초교 담장은 타일벽화작업 볼거리 제공
경산시내 골목길 구석구석이 새 옷을 갈아입고 화장을 하면서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경산시 동부동주민센터(동장 양진태)는 500여만원을 들여 계양1공원과 동부초등학교 담장에 대해 최근 타일벽화작업을 마쳤다.(사진)
지난 4개월 동안 희망근로자들을 동원해 실시한 담장 타일벽화작업으로 비좁고 어두웠던 골목길이 밝아진 것은 물론 학생들에게 창의력을 심어주고 주민들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동네 주민 최길태(56) 씨는 "그동안 시커먼 이끼와 흙이 끼어 지저분했던 벽에 그림이 그려지면서 걸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이처럼 학교와 공원 담장 타일벽화 사업에 대한 주민 호응이 커지자 동부동주민센터는 하반기에도 주요 도로변의 지저분해진 시멘트블록 담장 등을 대상으로 타일 벽화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산시는 올 연말까지 서상동 일대 속칭 '돼지골목'을 '미술의 거리'로 새 단장하기로 했다.
경산시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군청과 경산경찰서, 등기소 등이 자리 잡은 행정 중심지였지만 이들 관공서 이전 뒤 발전에서 소외당하면서 슬럼가로 변한 이곳에 대해 국비와 시비 등 1억여원을 들여 조형적인 표지간판, 벽화와 담벽 등을 활용한 경관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문화공간으로 만든다는 것.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10 마을미술프로젝트'(전국 10곳) 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마을미술프로젝트추진위원회'에서 사업에 참여할 작가를 공모 중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소외된 뒤안길을 리모델링하고 공공미술로 재탄생시켜 시민에게 쾌적하고 문화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지역재생 프로젝트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산·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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