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건희 회장, 최고 주식부자

입력 2010-08-09 10:30:25

상장사 지분 75억8400만 달러

한국 최고의 주식부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재벌닷컴이 1천781개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원·달러 환율 1천163원을 적용해 6일 종가로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가 75억8천400만달러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가치는 삼성생명이 40억3천4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우선주 포함) 34억4천만달러, 삼성물산 1억1천만달러 등이었다.

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47억6천200만달러로 2위를 차지했고,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19억8천만달러로 3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7억4천3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16억3천800만달러로 정몽구 회장과 함께 '부자(父子) 억만장자' 자리를 차지했고,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16억1천700만달러로 유통업계에서 가장 순위가 높았다.

'롯데가(家) 형제'인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은 15억5천500만달러와 15억1천2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3억4천만달러,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11억8천900만달러로 억만장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1천781개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중 주식지분 가치가 1억달러를 넘은 주식 부자는 116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10억달러를 넘은 '억만장자'는 1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지분 가치가 100만달러 이상을 기록한 '백만장자'는 979명이었다. 백만장자 여성은 115명으로 11.7%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90명(29.6%)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15명(22.0%), 60대가 212명(21.7%), 70대 이상이 117명(12.0%), 30대가 97명(9.9%), 20대가 39명(4.0%), 만 20세 미만인 미성년자가 8명(0.8%)이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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