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소방안전박람회 20일 개막…국제화 '디딤돌'

입력 2010-08-09 09:15:45

세계소방관대회와 동시 개최

올해 대한민국 국제 소방안전박람회가 같은 기간 열리는 대구 세계소방관 경기대회와 맞물려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지난해 열린 소방안전박람회 모습. 대구EXCO 제공
올해 대한민국 국제 소방안전박람회가 같은 기간 열리는 대구 세계소방관 경기대회와 맞물려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지난해 열린 소방안전박람회 모습. 대구EXCO 제공

올해 7회째를 맞아 20~23일 대구EXCO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대구 세계소방관경기대회'와 맞물려 사상 최대 규모로 업그레이드된다.

9일 대구EXCO에 따르면 올해 대한민국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총 227개 업체에서 701개 부스를 신청했으며, 박람회에 참가하는 해외 바이어도 예년의 300명 수준에서 1천500여 명으로 늘어나는 등 역대 최고 규모다.

이는 21~29일 대구에서 열리는 '제11회 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50개국에서 5만여 명의 전·현직 소방공무원들이 경기에 참여하기 위해 대구를 방문, 같은 기간 열리는 소방안전박람회에 몰리게 된 것.

대구EXCO는 이번 기회를 통해 대한민국 국제소방안전박람회를 말로만이 아닌 실제 국제화를 위한 디딤돌로 삼을 계획이다. 참가업체와 바이어 간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를 높이기 위해 서로의 관심 분야를 결합시켜주는 '매치메이킹'에 초점을 맞출 예정. 또 국내의 수준높은 소방 안전관련 신제품을 대거 전시회에 끌어들여 전 세계에서 몰려올 5만여 명의 소방공무원들의 눈을 통해 '한국 소방'의 우수성을 알리기로 했다.

특히 대구시와 공동 주최기관인 소방방재청은 2010년을 '화재저감 원년의 해'로 정하고 스프링클러, 화재감지기 특별관을 이번 박람회에 마련하는 등 소방 안전관련 제품의 해외 수출 및 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화재저감 기술 특별 전시관'에는 스프링클러, 소방용 밸브, 소화설비, 경보형 알람밸브, 유비쿼터스 불꽃감지시스템, 영상기반 화재감시시스템, 화재수신기 등 국내 업체가 개발한 첨단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이 다양하게 전시된다.

지역 업체로는 중소기업혁신 유망벤처기업으로 선정된 '호야로봇'이 개발한 지능형 소방관 보조로봇을 소개하고, '동일필드로봇'은 소방관의 근접이 힘든 화재현장에 투입해 정보제공 및 화재진압 역할을 수행하는 화재진압로봇을 전시해 볼거리를 마련한다.

부대행사로는 소방 관련 학술행사, 국제컨퍼런스, 참가업체 기술세미나 등이 열리며 야외행사장에서는 소방장비 전시, 제품 시연회, 야외 체험행사 등의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문의 053)601-5362.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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