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입차 질주…7월 판매량, 전월의 2배

입력 2010-08-09 09:31:51

일본 수입차들의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 사태 여파가 진정된데다 엔화값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일본 수입차 판매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는 것.

지역의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혼다의 경우 지난달 말 현재 51대가 판매돼 6월(21대)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닛산 인피니티도 지난달 40대가 팔려 6월(20대)에 비해 판매량이 2배였다. 렉서스는 6월 24대, 지난달 25대가 팔렸다.

이에 비해 높은 인기를 누리던 유럽 브랜드 차량의 판매세는 다소 주춤하고 있다. 6월 58대가 팔렸던 벤츠는 7월 들어 54대로 다소 줄었고, 아우디도 6월 30대에서 7월 27대로 감소했다. 폭스바겐은 같은 기간 각각 50대와 52대가 팔려 비슷한 판매세를 유지했다.

미국 브랜드 차량의 판매세도 더딘 걸음을 하고 있다. 포드는 6월 28대가 팔렸지만 지난달에는 18대로 줄었고, GM은 6월 14대, 7월에는 13대가 판매됐다.

혼다코리아 대구전시장 관계자는 "상반기 엔화 환율이 급상승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지 못했지만 하반기 들어 환율 안정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하고 있는 점이 판매가 늘어난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혼다는 이 달중 어코드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24개월 무이자 할부나 주유상품권 200만 원을 지원하고, 시빅 하이브리드 고객에게는 무이자 할부 또는 300만 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을 제공한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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