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구시미용사협의회장 이헌우씨

입력 2010-08-06 09:53:32

"미용인 권익'신기술 보급'경영개선에 앞장"

"초심으로 돌아가서 미용인들의 권익향상을 도모하고, 미용숍의 경영개선과 신기술 보급을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대구시미용사협의회장에 선임된 이헌우(52) T&K 미용실 대표는 대구 뷰티산업의 발전이라는 큰 그림을 향해 한걸음씩 다가가는 노력파이다. 그는 지역 미용계가 안고 있는 한계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미용인들의 꿈을 동시에 헤아리고 있다.

"대구의 뷰티산업을 발전시키고 성장시켜야 하지만, 미용인의 90% 이상이 영세하다"는 이 회장은 지자체와 중앙정부에 미용계와 미용인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요구할 계획이다.

"대구는 예로부터 멋쟁이가 많고, 패션이 발달해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힘은 강하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묶고 전문화시켜서 '21세기형 뷰티산업'으로 승화시키지는 못했다"고 분석하는 이 회장은 매년 1만 명가량 미용 관련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지역이 뷰티메카로서 잠재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미용 관련 산업이 충분히 성숙되어 있지 않고, 대구시 미용지원센터 등도 설립되지 않아서 기껏 키워둔 인력을 서울 등지로 빼앗기고 있다"는 이 회장은 미용인들의 숙원사업인 대구미용인회관 설립과 미용특구 조성에도 관심을 보인다.

"뷰티산업의 성장전망을 본 대기업들이 이 분야에 뛰어들 채비를 한다"는 이 회장은 3천여 명에 달하는 대구 미용인들이 부담 없이 신기술을 배울 수 있는 교육기회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밝힌다.

"서울의 유명 프랜차이즈 미용숍들이 대구 진출에 실패하는 이유는 시민 안목은 높은 반면 물가가 싸서 수지타산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이 회장은 임기 중 미용인들의 권익보호와 경영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다.

대구시미용사협의회 회장단은 동구지회장 이정리, 서구〃이인순, 남구〃윤계순, 북구〃신분석, 수성구 〃김영서, 달서구〃황현경, 달성군〃박수연 씨이다.

최미화 뉴미디어본부장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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