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청 주민에 무상공급 호응
EM발효액을 아시나요?
EM(Effective Micro-organisms·유용미생물균) 발효액은 효모균, 유산균, 광합성균, 누룩균, 방선균 등 80여 종의 미생물을 혼합해 배양한 것으로 악취제거, 수질정화, 금속과 식품의 산화방지, 남은 음식물 발효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지난 6월 15일부터 대구서는 처음으로 남구청이 지역 주민들에게 EM발효액을 무상공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M발효액은 일상생활에 여러모로 쓰인다. 악취제거는 물론 음식물 쓰레기 배출경감, 세탁, 설거지, 퇴비생산, 각종 해충퇴치, 아토피, 비염 예방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 발효액을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량에 뿌리면 차가 지나가도 악취가 나지 않는다. 원액을 물에 타서 희석해서 마시면 위장이 튼튼해지고 변비에도 효과가 있다.
현재 남구엔 2기의 배양기가 설치돼 있다. 1기당 월 4t가량 발효액을 생산해 관내 주민센터에서 1개월에 300병씩 보급하고 나머지는 노인전문 요양시설과 전통시장, 공중 화장실, 공원 연못, 앞산 간이 공중 화장실 등에 살포한다.
일단 발효액을 받으면 2L 페트병에 쌀뜨물을 1.9L 정도 채우고 설탕 3큰술에 소주잔 1잔 분량의 EM원액과 천일염 미량을 섞어 상온에서 7~10일간 밀폐해 직사광선을 피해 발효시킨다. 이때 3일마다 뚜껑을 열어 가스를 빼줘 시큼한 막걸리 냄새가 나면 완성된 것이다. 만약 악취가 나면 발효에 실패한 것이 된다.
주민 김윤자(63·여·봉덕 2동) 씨는 "발효액을 분무기로 가정용 음식물 쓰레기통에 충분히 뿌리면 악취가 나지 않고 배출 전 물기 누름판을 눌러주면 전보다 물기도 확연히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며 "완숙퇴비로도 사용할 수 있어 여러 가지로 편리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주방 싱크대, 타일과 변기 주변에 닦으면 윤기가 나고 기름때도 잘 지워진다. 또 피부 알레르기나 아토피를 유발하는 집먼지 진드기와 각종 유해세균을 박멸하고 여름철 거실 어항에 몇 방울 떨어뜨리면 물비린내도 싹 가시게 된다는 것.
남구청 생활환경과 정문섭 담당은 "지난해 4월부터 이 일을 시행하게 됐는데 처음엔 관련 지식이 없어 읽은 책의 분량만도 5천 페이지 정도 된다"며 "앞으로 전문 강사를 초빙해 남구 여러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EM발효액에 대한 다양한 교육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EM발효액이 필요하거나 제조방법이 궁금하면 남구청 생활환경과 053)664-2592번으로 문의하거나 각 동 주민센터를 찾으면 된다.
글·사진 조보근 시민기자 gyokf@hanmail.net
멘토: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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