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産團 중소기업, 하반기 투자 늘릴 듯

입력 2010-08-05 10:13:37

구미상의, 투자심리 조사

구미국가산업단지의 가동률과 생산, 고용 등이 큰 폭 증가했다.

구미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최근 발표한 구미지역 경제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구미국가산단의 입주업체 수는 1천310개사로 이 중 1천73개사가 가동해 가동률은 88.1%로 전월에 비해 3.2% 포인트, 전년 동월에 비해선 2%p 각각 상승했다.

가동률 증가는 구미의 주력 업종인 전기전자가 89.4%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기계 등 고부가가치 업종의 가동률 증가 때문으로 분석됐다.

가동률 증가로 5월 생산 실적은 5조6천167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8%, 전년 동월에 비해선 10.9%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기전자 업종 리딩기업의 신규 모바일제품 생산 등으로 관련 기업체들의 생산투자가 활기를 띠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생산액 누계는 27조8천억원으로 늘어 올해 목표액 65조원의 42.7%를 달성했다.

또 전기전자 등 고부가가치 업종 기업체들의 신규고용이 늘면서 5월 말 현재 구미산단의 근로자 수는 6만8천752명으로 전월에 비해 749명 늘었다.

경기 회복세의 지속과 구미 1단지 구조 고도화 및 신규 가동업체 증가 등으로 향후 고용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에 구미국가공단 내 중소기업들의 투자가 소폭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최근 구미의 50개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하반기 투자심리지수를 조사한 결과 지수는 53.3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투자의향과 자금조달 여건, 법제여건, 국내외 수요여건, 국내 신규투자처, 대내외 불확실성 등을 점수로 환산해 합산한 것으로, 기준치는 50이다. 이번 지수는 상반기 지수 44.0보다 높은 것이어서 투자심리가 개선될 조짐을 보인 것으로 상의는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전반적 투자의향은 62.2로 다소 높았고 대내외 불확실성과 국내 신규투자처는 27.8과 37.5로 낮았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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