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대구시장이 3일 달서구 성서IC 주변 교통체증과 북구 노곡동 침수,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 부실시공 등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시장은 3일 오전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5기 출범 이후 첫 직원 정례조회에서 최근 일련의 사태로 시민불편을 끼친데 대해 사과한 것.
김 시장은 "일련의 상황으로 말미암아 시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끼치고 어려움을 초래한 것에 대해 부끄럽고 면목이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사례는 시 공무원들이 충분히 예측 가능한 일이었다"면서 "대구시 공직자들이 뼈를 깎는 자세로 자성하고 분발해 앞으로 4년 동안은 이런 잘못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직원들은 김 시장의 발언이 시민들에 대한 사과뿐 아니라 공직자들에 대한 질책과 분발을 동시에 촉구하는 메시지로 해석했다.
지난달 옥포~성서IC간 중부내륙지선(옛 구마선)이 확장개통했지만 도시고속도로(신천대로)와 분리되면서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고 또 북구 노곡동 일대는 지난달 중순 상습 침수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재해대비 미비로 물난리를 겪은 바 있다.
김 시장은 6·2 지방선거 선거운동 기간의 소회도 말했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많은 유권자를 만나면서 대구 시민의 자존심이 많이 상해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특히 경제적으로 십수년 간 대구가 꼴찌를 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많았다"고 되짚었다.
이와 관련 김 시장은 "민선 5기는 시민의 이런 바람을 고려해 지역경제 회생이 시정의 제1순위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4년이 대구경제가 바닥을 치고 일어날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직원들이 더 분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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