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청담동 며느리에서 로커로 변신하는 '전설희'

입력 2010-08-02 13:37:39

SBS 새 월화극 '나는 전설이다' 2일 오후 8시 50분

드라마 '커피하우스' 후속으로 SBS 새 월화극 '나는 전설이다'(극본 임현경·마진원, 연출 김형식)가 오후 8시 50분 첫방송된다.

드라마'나는 전설이다'는 삶에 대한 화병(火病)이 깊어진 여성들이 모여 밴드를 결성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드라마는 그들이 음악으로 삶의 아픔을 달래는 동시에 한 인간으로서 세상과 당당히 맞서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김정은은 변호사 남편을 둔 우아한 '청담동 며느리'이지만 삶에 대한 억눌렸던 열정을 터트리며 무대 위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록밴드 보컬로 변신하는 전설희 역을 맡았다. 전설희는 더 이상 시댁의 위선을 견디지 못하고 이혼 선언을 하지만 거대한 법조가문인 시댁은 그것을 용납하지 못한다. 로커 생활을 하며 무대에서 만난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 장태현(이준혁 분)과 진정한 사랑을 꿈꾼다.

그 밖에 워커홀릭 여성으로 사랑과 결혼도 포기하고 일에만 매달리는 강수인(장신영 분), 건강기능식품 판매원으로 일하며 가난하지만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이화자(홍지민 분), 아이돌 스타가 되고 싶은 기타리스트이자 리틀맘인 양아름(쥬니 분)이 '컴백 마돈나 밴드'의 멤버로 활약한다.

'컴백 마돈나 밴드'는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4~6개월간 밴드 연습을 치열하게 해, 실제로 2010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에 참여하기도 했다. '외과의사 봉달희', '카인과 아벨'을 연출했던 김형식 감독과 영화 '국가대표'와 '미녀는 괴로워'의 이재학 음악감독이 호흡을 맞췄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