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조조정 대손충당금 적립금 급증 탓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이 강화되면서 대구은행의 2분기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대구은행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657억원, 당기순이익은 49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은 41.3%, 순이익은 40.7% 줄어든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은 8.5%, 순이익은 1.4% 감소한 것이다. 2분기 순이익 하락은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금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구은행이 2분기에 쌓은 대손충당금은 709억원으로 이 중 339억원은 고정이하 여신으로 금융감독원의 충당금 강화 방침에 따라 추가로 적립한 금액이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천129억원)에 비해 57% 증가한 1천776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64% 증가한 1천32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수익성을 나타내는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각각 0.89%와 14.23%를 기록했고, 연체율은 1.16%로 나타났다.
총자산규모는 전년 동기에 비해 0.8% 증가한 31조3천947억원이었다. 총수신과 총대출은 각각 23조2천739억원과 18조5천9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9.8%와 7.7% 늘었다.
서정원 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장은 "글로벌 경기의 더블딥 위험 등에 대비해 리스크 선제 대응과 내실 위주의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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