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이번 주 美 LA 극동포럼 참석 다시 출국
7·28재·보선이 끝나고 8월 국회도 열리지 않자 여야 국회의원들은 상임위 차원의 의원 외교활동에 나서거나 휴가일정을 잡는 등 폭염을 피해 본격적인 '하한(夏閑) 정국'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이 서민특위를 가동시키고 민주당이 재·보선 참패 이후 지도부 사퇴 논란 등에 시달리고 있지만 대부분의 여야 의원들은 모처럼 맞이한 정치방학을 의원 외교와 지역구 활동 등에 톡톡히 활용하고 있다. 당장 30여 명의 여야 의원들이 상임위 차원의 의원 외교 활동차 출국하거나 출국 채비를 갖추고 있다.
법제사법위는 우윤근 위원장을 비롯해 주성영,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과 박영선 민주당 의원 등이 지난달 31일 러시아로 출국, 8일까지 법원과 검찰제도 연구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국방위 원유철 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김동성, 신학용 의원도 3∼11일 레바논에서 유엔 평화유지 임무를 수행 중인 동명부대를 찾아 군 장병을 격려한다. 국토해양위 소속 여야 의원들도 2012년 여수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7일까지 러시아,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를 방문한다. 송광호 위원장과 함께 이한성 한나라당 의원, 최철국 민주당 의원 등이 동행했다.
상임위 활동 외에도 개인적으로 일정을 잡아 해외강연과 포럼 등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는 의원들도 적지 않다. 윤상현 의원은 재·보선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자신의 결혼식을 올렸다.
지역의원 중에서는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은 5일을 전후해 미국 LA에서 열리는 극동포럼 참석을 위해 출국일정을 잡았고, 서상기 의원도 매년 여름 열리는 '전미과학자 대회'에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휴가 일정에 맞춰,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역구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기로 했다.
홍사덕 의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평소 자주 찾지 못하던 지역구로 내려와 청소년 캠프를 운영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보내고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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