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밀양유치' 대구상의도 나섰다

입력 2010-07-27 09:33:05

지역 기업인 42명 특위구성 28일 첫 회의

대구경북·울산경남·광주·전남북 등 2천만 남부권 주민의 염원인 동남권 신국제공항 밀양 유치를 위한 지역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신공항이 밀양에 들어서면 당장 기업인들이 가장 큰 혜택을 입는 만큼 지역 경제계가 동남권 신공항 밀양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요구 때문이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영남권의 공영과 수도권 집중화를 해결하고 21세기 도시경쟁력 확보의 핵심 인프라인 '동남권 신국제공항 밀양 건설'을 앞당기기 위해 총 42명의 기업인 등으로 '동남권 신국제공항 밀양유치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동남권 신공항 밀양유치 특별위에는 이인중 대구상의 회장과 홍철 대구경북연구원 원장이 고문을 맡았으며, 문영수 대구상의 상근부회장과 지역 기업인 33명 등 총 34명이 위원으로 구성됐다. 자문위원으로 ▷박광길 동남권 신국제공항 밀양유치 추진단장 ▷이동교 대구시 교통국장 ▷윤대식 영남대 도시공학과 교수 ▷김기혁 계명대 교통공학과 교수 ▷김재석 경일대 건설공학부 교수 ▷정웅기 대경연 교통물류연구실장 등이 위촉됐다.

특별위는 앞으로 ▷동남권 신국제공항 입지평가 공동 대응방안 마련 ▷신공항 조기건설 추진방안 논의 ▷정부와 정치권, 관계기관에 지역 여론 전달·건의 및 방문활동 추진 ▷동남권 신공항 밀양유치 타당성 홍보, 추진전략 강구 ▷1천만 명 서명운동의 효율적 추진방안 모색 등을 수행한다고 대구상의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인중 대구상의 회장은 "동남권 신공항이 밀양에 들어서면 지역 경제인들이 가장 혜택을 보는 만큼 신공항 밀양유치에 지역 경제계가 앞장서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상공위원을 중심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며 "앞으로 지역 경제계의 결속력을 다지고 보다 효율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울산·경북·경남 지역 상공회의소와의 연대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구상의는 28일 오전 11시 30분 상공회의소 4층 중회의실에서 동남권 신공항 밀양유치 특별위 제1차 회의를 열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별위를 이끌 위원장과 3명의 부위원장 등 임원을 선정한다.

이어 임경호 대구상의 조사홍보부장이 '동남권 신국제공항 밀양유치 특별위원회 구성 목적과 운영방향'에 대해 보고하고, 박광길 동남권 신국제공항 밀양유치 추진단장이 '동남권 신국제공항 밀양유치 추진상황 및 향후 계획', 정웅기 대경연 교통물류연구실장이 '입지 후보지인 밀양과 가덕도의 장단점'에 대해 각각 설명하는 등 부산시가 주장하고 있는 왜곡된 자료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제시할 예정이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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