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친구와 사귀며 넓은 세상 배우죠"
한·중·일 고교생들의 국제 교류 행사, '2010 아리랑21 한국대회'가 21~26일 경북예고와 협성체육관에서 열렸다.
'아리랑 21'은 협성교육재단과 중국의 룡정고급중학교, 일본 오사카의 금강학원 소속 학생들이 맺고 있는 국제 동아리.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05년부터 매년 삼국을 오가며 교류를 지속해 오고 있다. 룡정고급중학교와 금강학원은 각각 조선족과 한국 교포 학생들로 대부분 이뤄진 민족 학교다.
대회 첫 행사가 열린 22일 경북예고에서는 한·중·일 200여 명의 학생들과 교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환영식과 태권도 시범공연, 골든벨 행사를 진행했다. 사회를 맡은 정지혁(20·금강학원 졸업) 씨는 지난해 아리랑21 일원으로 중국 룡정을 다녀왔다. 정 씨는 "한국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올해 연세대 임상병리학과에 입학하게 됐다"며 "또래 한국, 중국 친구들과 사귀면서 넓은 세상을 배우고 있다"고 했다.
아리랑 21의 2기생으로 현재 영남대 회화과에 재학 중인 전은아(21·여) 씨는 "2007년 일본 오사카에 갔을 때 현지 친구들과 오사카 일대를 직접 돌아보는 체험을 하면서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23일 대구시가 주최한 청소년 UCC대회에 참가했으며, 24일에는 조별로 대구를 돌아보는 체험을 했다.
룡정고급중학교 김주영 교장은 "우리 학교는 중국어, 영어수업을 제외한 전체 수업을 한국어로 진행하고 있다. 집집마다 한국 TV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아주 높다"고 했다.
신진욱 협성교육재단 이사장은 "아리랑21 대회가 한·중·일 학생간 교류를 통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장으로 육성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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