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에서 온 안나리사가 만들어가는 여름 동화
KBS1 TV '인간극장- 안나리사의 여름 동화'편이 26~30일 오전 7시 50분 방송된다.
남양주 끝자락의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동화처럼 사는 이들이 있다. 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하다 어느 날 유리의 매력에 빠진 남자, 홍성환(44). 1천500℃가 넘는 용해로 앞에서 땀을 비 오듯 흘리며 유리에 대한 열정을 불태운다. 유리와 사랑에 빠진 그 남자를 사랑한 금발머리 푸른 눈의 안나리사(27)는 4년 전, 머나먼 고향땅 핀란드에서의 삶을 접고 홍 씨를 따라 한국행을 결심했다. 지금은 예쁜 두 딸과 함께 동화 같은 일상을 산다.
핀란드의 한적한 시골에서 자란 안나리사는 한국에서 검소한 자연주의의 삶을 살고 있다. 남편이 설계하고 부인이 인테리어를 맡아 꾸민 컨테이너 하우스엔 돈 주고 산 물건이 거의 없다. 친정어머니의 어깨 너머로 배웠다는 재봉질은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이라 딸아이의 옷을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 생활에 필요한 것들은 대부분 직접 만들어 쓴다. 새로운 물건을 사기보다는 낡고 오래된 손때 묻은 물건을 사랑한다.
이 부부는 요즘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홍 씨는 지금껏 자신의 이름을 알려온 '글라스 아트'라는 예술 분야에서 실용적인 유리 공예로 자신의 작품 세계를 넓히기 위해 방법을 모색한다. 그러나 유리 작가인 홍 씨에게도 새로운 도전이 쉽지만은 않다. 한편 핀란드에서 도예와 유리를 전공했던 안나리사는 예술가로서의 꿈을 되살려 '자신만의 일'을 찾고 싶어한다. 꿈을 찾아가는 부부의 동화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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