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 등의 투자 증가로 경북지역에서 외국인들이 소유한 땅의 면적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21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도내 외국인 소유 토지는 지난달 말 현재 2천933만5천㎡(887만 평)로 집계됐다. 이는 경북 전체 토지면적(1만9천27㎢)의 0.15% 정도이며 울릉군(72.82㎢)의 40%에 해당되는 면적이다. 지난해 6월에 비해 51만6천㎡(1.8%) 증가했으며 땅값으로 따지면 2조3천972억원에 이른다.
토지 소유 유형별로는 외국기업과 합작법인이 1천436만5천㎡(49%)로 가장 많고, 외국국적의 교포 소유 1천139만9천㎡(38.9%), 순수외국법인 171만6천㎡(5.8%), 외국정부·단체 128만5천㎡(4.4%), 순수외국인 56만9천㎡(1.9%) 등의 순이었다.
국적 및 대륙별로는 미국이 909만5천㎡(31.0%)로 가장 넓은 땅을 소유했고, 유럽 407만2천㎡(13.9%), 일본 171만1천㎡(5.8%), 중국 35만9천㎡(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토지 용도로는 농지·임야 등 기타용지가 1천569만8천㎡(53.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공장용 1천191만6천㎡(40.6%), 주거용 138만4천㎡(4.7%), 상업용 33만㎡(1.1%), 레저용 7천㎡(0.02%) 등이었다.
경북도 이우석 건축지적과장은 "국가산업단지 배후단지 조성과 경제자유구역지정 등 경북도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 등으로 공장용 토지 및 산림경영을 목적으로 한 임야의 취득이 늘어나면서 외국인 소유의 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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