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만난 적이 있나요"…부천영화제서 시사회
안동 '원이 엄마'를 소재로 한 영화 '우리 만난 적이 있나요'가 2010년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17일 부천CGVH7에서 시사회가 열렸다. 22일 오후 5시에는 부천 CGV1에서도 상영된다.
안동시가 안동을 알리기 위한 문화예술 창작사업의 하나로 2억2천만원을 투자해 만든 영화다. 서로 다른 공간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같은 꿈, 똑같은 기시감(旣視感)에 줄곧 시달려 온 두 남녀가 주인공이다. 이들이 자석에 이끌리듯 찾아 들게 된 도시 안동과 박물관에 보관된 450년 전 이름 모를 여인의 사부곡(思夫曲)을 통해 운명적으로 만난다. (주)영화사 축제, 시네마토그라프 필름(감독 임진평)이 맡아 제작했으며 배우 박재정과 윤소이가 안동의 유려한 자연을 배경으로 시공을 초월한 아름다운 사랑을 보여주는 판타지 멜로물이다.
이 작품은 1998년 안동시 정하동 택지개발 중 출토된 조선 중기 고성 이씨 가족들의 미이라와 함께 발견된,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원이 엄마'의 실제 편지를 소재로 하고 있다. 이 영화는 작품성을 인정받아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 비전 익스프레스 섹션에 공식 초청됐으며, 영화제 공식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곧 바로 매진되는 등 영화팬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안동시와 시민들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영화제 상영 후 개봉 이후까지도 이어져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 '춘향전'의 무대인 남원처럼 '사랑의 도시'로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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