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참소슬마을서 '푸른농촌 희망 찾기' 운동

입력 2010-07-19 10:39:23

농진청 주관 250명 현장지원 행사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17일 청송군 파천면 덕천리 참소슬마을에서 농촌현장지원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수 청장을 비롯해 한동수 청송군수, 농진청 직원,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오천환 원장을 비롯해 의료진, 대학생 및 주부, 전국 농업기술원 직원, 청송군 농업기술센터 직원 등 250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농진청이 '농촌', '건강', '장수' 등을 주테마로 추진하고 있는 '농촌건강장수마을' 사업이 '푸른농촌 희망찾기'운동으로 시기적으로 꼭 필요한 농업기술 상담뿐만 아니라 농기계, 컴퓨터, 전기시설 점검 등 일상에 필요한 종합적 영농컨설팅이 있었고, 특별히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과 함께 이동식 종합병원을 운영함으로써 바쁜 농사철에 가까운 의료시설이 없어 제때 진료받지 못한 동네 어르신들도 일찌감치 나와 무료 진료를 받았다.

참소슬마을에는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오천환 원장을 비롯해 52명의 의료진이 휴일도 반납, 마을 주민 2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와 물리치료, 한방 침술 및 뜸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분기에 1차례씩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오 원장은 마을 주민 대다수 어르신들이 관절염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참소슬마을은 105가구 180명이 살고 있으며 이 가운데 홀몸노인 및 생활보호대상자는 13가구에 이른다.

김재수 청장은 "식물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도 치료하고, 자연환경도 진단해 마을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새로운 농촌 봉사활동의 모델을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농촌건강장수마을 사업이 농촌 주민들의 화합과 의식 전환을 이끌어 내는 동력이 됐고,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은 이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생명'과 '환경', '전통문화'가 조화를 이룬 쾌적한 자립형 복지 농촌을 실현하는 데 목적을 둔다고 했다. 즉 농촌건강장수마을 사업이 시작이었다면,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은 그것의 완성인 셈이다.

김 청장은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이 추진된 배경은 최근 국민 수준 향상 및 농촌의 변화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했다.

우선 농업'농촌에 대한 시각의 변화가 크게 작용했다며, 국민의 식생활이 안전성과 웰빙 중심의 소비 형태로 바뀌며 친환경, 생명소재산업으로서 농업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된 것이다.

여기에 쾌적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농촌의 관광'레저 산업의 발전 가능성도 한몫 했다. 실제로 도시민의 62.8%가 농촌에서 노후생활을 희망할 정도로 농촌에 대한 이미지가 과거와는 판이하게 달라진 점을 들 수 있다. 농진청은 이 운동을 위해 ▷깨끗한 농촌 만들기 ▷안전한 농산물 생산 ▷농업인의 자립역량 강화를 주요 실천 목표로 삼고 있다.

'농촌건강장수마을'의 주요 사업 영역인 농업인들의 건강'환경 정비'소득'경제활동'학습'사회활동과 더불어 쌍두마차 식으로 추진돼 농촌 지역의 환경 개선과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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