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곡동 침수 현장, 자원봉사자 등 1천여명 복구 구슬땀

입력 2010-07-19 10:44:37

17일 오전 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대구 북구 노곡동 배수펌프장 주변 주민들을 위해 공무원 및 자원봉사자 등 1천100여 명이 피해복구를 지원했다.

17, 18일 자원봉사자 등의 지원으로 19일 오전 현재 주택과 차량을 제외한 피해 지역은 대부분 정리됐다.

대구북구청 재난안전과 이대하 과장은 "이틀 동안 직원과 자원봉사자 모두 열심히 복구작업을 벌였다"며 "현재 정비가 거의 끝난 상태로 개별 가정의 정리만 남았다"고 말했다.

북구청은 17일부터 사고수습과 구호활동으로 응급구호물자세트를 보내고 침수피해 주민들에 대해 위생, 방역 등 구호활동을 펼쳤다. 정전 가구를 위해 한국전력공사는 긴급 복구작업을 펼쳐 침수 당일 저녁 임시전력 공급을 시작해 18일 낮부터 정상적으로 전기 사용이 가능토록 했다. 전자서비스업체도 복구작업에 참여해 침수된 가전제품에 대해 수리를 해주었다. 적십자 봉사단은 이틀 동안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3천600여명분의 식사를 제공했다.

자원봉사자 조명숙(56·여) 씨는 "현장에 도착해보니 마을이 온통 흙탕물 천지이고 가재도구가 진흙에 잠겨 주민들이 복구작업에 손도 못대고 있었다"고 했다.

자원봉사자들은 피해집을 모두 방문해 가제도구 세척과 정리 등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오토바이와 차량 등 100여 대의 침수피해 차량들은 대부분 정비소에 맡겨졌다.

구청 관계자는 "차량 소유자들은 개인 수리 후 영수증을 제출해 손해보험을 청구하면 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직원 1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주민들이 임시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지원했고 북구청은 직원을 8개조로 나눠 피해상황 접수 및 정밀조사를 벌이는 한편 자원봉사자를 투입해 19일까지 개별 가정의 피해복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노경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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