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체육회 임원부인들도 도민체전 거들기

입력 2010-07-19 09:34:07

"체육행사, 우리도 한몫 거들어야죠."

포항에서 열리고 있는 제48회 경북도민체전. 포항종합운동장 등 24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지는 30개 경기장에는 경기일정을 안내하거나 물 등 음료수를 나눠주는 자원봉사자의 손길을 마주할 수 있다. 대회를 주관하는 포항시 공무원과 포항지역 여러 단체 회원들이 자원봉사 활동을 펴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체육회 이사 등 임원의 부인들로 구성된 '참사랑 여성 봉사단'도 손을 거들고 있다.

'참사랑 여성 봉사단'은 17일 포항 코모도호텔에서 회원 35명으로 발족했다. 각종 스포츠행사에 쫓아다니느라 출장이 잦은 남편들을 둔 덕분에 안방을 지키고 있었던 이들이다. 이 봉사단은 "남편들의 일을 이해할 겸 함께 행사에 참가해 경기진행을 돕는 등의 봉사로 경북체육발전에 힘을 보태자"는 경북도체육회 최억만 상임부회장의 제의로 결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전국대회에 출전하는 경북 선수단을 격려하고 경북도내에서 열리는 체육 행사에서 도우미 역할을 한다. 특히 기숙사 생활을 하는 체육 중고교 선수들과 가정 형편이 어려운 운동선수들과 결연을 해 힘들고 어려울 때 이들의 손을 잡아줄 작정이다.

경북도체육회 이재근 사무처장은 "참사랑 여성 봉사단은 '나눔은 스포츠와 함께'라는 취지로 각종 체육활동에 참가해 봉사 활동을 하고, 농촌 일손 돕기와 불우이웃돕기 등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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